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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351

아들과 함께 하는 출근길. 프로젝트 투입 첫 날, 10시30분까지 오라고 그래서 너무 늑장을 부렸나보다. 전철의 배차 시간이 출근시간대와 달라서 결국 지각을 하는 우를 범해버렸다. 첫 날이니까 그럴 수 있어 ^^ ㅋㅋㅋ 라고 자기위안을 하고 둘 째날 부터는 조금 서둘러 출근을 하기로 했다. 올해 중학생이 된 아들 녀석과 함께 집에서 나와 우이천길을 따라 걸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출근을 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어느새 성장해 내 말을 받아줄 나이가 되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랍다. 새 프로젝트 근무 장소는 층수가 높다. 주변 경관이 뛰어난데 프로젝트의 진척도 뛰어날지는 의문이다. 아빠의 일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금새 헤어져야할 위치까지 도착했다 저녁에 보자며 인사를 하고 각자의 길로 출근과 등교를 했다. 이.. 2021. 3. 9.
멍하다. 모르는 것이 더 많기 때문에 무언가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분주해진다. 그러다가 잠잠해지면 멍해진다. 바람은 봄바람인데... 마음은 아직도 봄맞이가 안되는 듯 하다. 얼마나 더 많이 흔들려야할까? 이럴때는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모든 것이 차분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그렇게 잔잔해질때까지... 2021. 2. 23.
하하하하 초심으로 돌아가라. 그것이 원리니라.... 쌩양치가 그 상대라도 ^^ 마음 편히 쉬자 _~~~ 어제밤에 거나하게 술이 취해 기억이 났다. 포스팅 작성을 못했다는 사실이 ㅎㅎㅎ 회사를 옮기고 주 5일 근무를 안한지 한달이 다 되었다. 매번 휴가에 연휴에... 생활 리듬이 바껴서 가끔 더 피곤할 때도 있다. 입사 이후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물건너 간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허망하기 짝이 없는 와중에 계획했던 일은 또 진행을 했으니 명목뿐인 허울인셈이다. 예약해두었던 미용실도 갑작스레 사정이 생겨 손질을 미뤄야만 했고, 나 스스로 계획하고 움직이는 일 외에는 뭐든 확실한것이 없다. 무단하게 굳건하게 잘 이겨 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1. 2. 21.
별일 없어 행복하다.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잠에서 깨어났다. 막연한 심리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행하여 지는 느낌인데, 곧 시작될 프로젝트 근무지 출근이 9시라는 의식이 작용한 것 같다. 눈을 떠 아이폰을 보니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일어나 일상적인 행동을 하고 출근준비를 마친 후 쇼파에 앉아 텔레비젼을 켰다. 아주 오래된 다큐 '인간극장' 이 시작한다. 한참을 멍하니 앉아 보고 있는 중 내 귀에 들어온 한마디. "별일 없이 지내는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해요..." 그러고 문득, 최근들어 별일없고 마음도 잔잔하고 모든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게 행복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 많은 잡념으로 고민하고 불안해하던 시간들이 전부 무의미한것은 아니지만 돌아서서 보면 어쩌면 버려야 할 무의미한 것들이 많았던 것일 수 있다. 그.. 2021. 2. 16.
은혜로움이 떨어지다. 서류연휴 전날이라 일이 설렁설렁할줄알았는데 의외의 변수들이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그런 와중에 본부장님의 은혜로움이 똭!!! 그리하여 부모님께 드릴 선물이 하나 생겼다. 홍삼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 2021. 2. 10.
졸업. 아침에 인간극장을 보다 출근을 했는데, 다섯 자녀를 키우는 집안의 이야기였고 아이들이 어느새 성장해 집안일을 돕는다는 내용이었다. 아버지의 말이, 기저귀갈고 씻기고 하던 애들이 어느새 성장해 집안일을 돕는다는 말에 오늘 큰 아들 녀석의 초등학교 졸업식이란 사실이 떠올랐다. 벌써 초등학교를 졸업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 일년을 제주에서 살다 올라왔는데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 벌써 졸업이다. 졸업 축하! 몇 일전에는 중학교 교복도 맞추고 왔다. 아이들은 성장하고 있다는걸 새삼 느낀다. 2021.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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