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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서울

충무로 황평집, 맛있는 닭찜

by Mr-후 2018.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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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황평집, 맛있는 닭찜




사람 인연이 참 재미있습니다. 맺을려고 노력해도 맘대로 안되고 뜻하지 않게 인연이 만들어지고 그러는게 인생사같은데요.. 벌써 이런 말을 할 나이는 아니지만, 프리랜서로 오래 일을 하다 보니 사람에 대한 정이 고픈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되도록 첫 인상은 좋게 잘 보여 하나의 인연도 잘 끌고 가고 싶은데 지랄 맞은 성격 때문인지 주변에 인연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마흔이 훌쩍 넘어 뒤돌아보니 그렇네요. 그래서 소중한 인연이 더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작년 연말에 좋지 않은 몸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저녁 약속을 잡고 만났던 친구 같은 동생과 함께 갔던 집. 


그진 7개월만에 보는 터라 뭘 먹을지 고민하면서 인터넷 검색을 해서 찾은 '황평집' 40년 전통의 닭곰탕집인데 저녁에는 술안주로 닭찜과 닭무침, 닭내장탕을 파는 곳입니다. 점심시간에도 맛있는 닭곰탕 먹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회사 사무실과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먼저 자리를 잡고 닭찜을 주문하고 앉아서 열심히 오고 있는 동생을 기다렸습니다. 

제안, 기획 업무를 하는 이 친구는 예전 제주에서 올라와 프리랜서로 일할 때 만난 친구인데 경북 포항이 고향이고 구수한 사투리로 "행님 ~" 행님 하는 친구인데 만나면 반갑고 즐거운 친구이면서 동지같은 친구입니다. 


여러모로 세상을 보는 눈이 깊고 사려 깊은 친구라 배울점도 많고 아낌없이 조언도 해주기 때문에 늘 고맙고 감사한 친구. 둘이서 오랫만에 회포를 푸는 자리를 마련하고 기분 좋게 한 잔 하고 귀가하였습니다. 


넓지 않은 가게 안에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생각보다 손님이 많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고 친절한 분들이 많은 식당이었습니다. 


메뉴도 특이하게 닭찜과 닭무침이 있는데 둘 다 처음 먹어 보는 메뉴 였습니다. 검색 하니 바로 황평집이 딱 나오는데 그 유명세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닭곰탕을 먹어 보고 싶은데, 점심시간에 한번 가 볼까 생각 중입니다. 


깔끔한 밑반찬과 닭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소금이 나오고, 밑반찬은 항상 비슷한것 같습니다.  처음 보는 닭찜을 보면서 신기방기한 표정을 짓고 한 점씩 입에 넣어 보니 금방 쪄낸 것은 아니고 식은 닭 한마리를 먹기 좋게 발르고 잘라서 내 주시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좀 더 촉촉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 


서비스로 주시는 닭곰탕 국물에 소금을 조금 타고 간을 맞춰 닭고기와 함께 먹으니 좋았습니다. 식고 다 먹었을 때 쯤 다시 리필을 해주시고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ㅎ 



닭찜. 


가격은 만팔천원(18,000원) 




일요일 휴무, 

매일 11시 ~  21: 30분까지 


비교적 빨리 마감을 하니 참고하세요 ^^ 




차림표

참고하세요. 


전 개인적으로 닭내장탕 한번 먹어 보고 싶습니다. ㅋㅋ



항상 비슷한 모습의 밑반찬인 듯 합니다. 




서비스로 주시는 닭곰탕 육수, 

소금간을 조금 해서 닭찜이나 닭무침과 함께 드시면 좋아요. 


리필 가능! 



닭찜은 촉촉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쪄낸지 시간이 좀 지나 살짝 차가운 듯 끈적한 닭고기인데.. 


닭껍질도 잘 발라서 줍니다. 소금에 찍어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닭찜 먹고 안주가 살짝 부족해 닭무침을 주문했는데 이 메뉴는 닭 살코기를 발라서 양념을 넣고 과일과 채소를 넣어 버무려 주는 메뉴입니다. 꼭 골뱅이 무침 같은데, 맛은 골뱅이와 완전 다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고 나누느라 술병이 늘어나고 시간도 많이 지나 적당선에서 정리하고 자리를 마무리 했습니다. 


새해 또 신년회를 한번 해야지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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