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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서울

수유감자탕, 칼칼한 국물과 맛있는 뼈다귀!

by Mr-후 2018.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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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감자탕, 칼칼한 국물과 맛있는 뼈다귀!



근래 들어 가장 붐비던 수유감자탕집. 

홍대 나들이 하느라 늦은 점심에, 군것질까지 하고 집에서 놀다 평소보다 늦게 저녁을 먹으로 갔더니 만만한 자리가 없어 테이블에 겨우 앉았습니다. 오늘은 감자탕 먹는 날인가? 하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감자탕은 원래 전라도 음식이라고 하네요. 농사에 필요했던 소 대신 돼지를 잡아 등뼈를 우려내고 갖은 야채를 넣어 음식을 만들어 먹던 감자탕이 전국으로 퍼지게 된 계기는 인천 부두 노동자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퍼져나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렴하면서도 높은 영양가, 비교적 쉬운 재료 손질, 그리고 대량으로 만들기 쉬운 점과 술안주로 적합하게 열량도 높고 포만감도 들 수 있도록 만들어 인기가 좋았다고 하네요 ^^ 


라면 사리와 떡사리, 만두 등을 곁들어서 먹어도 맛있고, 다 먹고 난 뒤 국물에 볶음밥을 만들어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 감자탕이 아닐까 합니다. 


날이 쌀쌀해지는 겨울철에 특히 인기가 많은 음식인데, 어제는 정말 많은 사람이 찾았던 것 같습니다. 맛도 좋으니까 그럴거라 생각이 되네요.  


한달에 한두번은 먹으로 가는 수유감자탕. 맛잇게 먹고 왔습니다.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단골 손님이라 얼굴을 알아보시고 테이블이 불편하다고 손님이 나간 방 자리로 셋팅을 옮겨 주셨어요. 바쁘고 번거로우실텐데 마다하지 않고 직접 챙겨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매운걸 아직 잘 먹지 못하는 성원이는 따뜻한 고기육수와 뼈다귀 살을 발라 밥과 함께 말아서 주면 잘 먹습니다. 간긴히 깍둑기 하나씩 집어 먹으면서 든든하게 먹더라구요 ^^ 


우리집 아이들은 고깃 국물을 좋아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국물에 소주 한 잔 생각 나면 찾아가볼만한 집. 수유감자탕입니다. 




40년 전통이 있는 집이라, 겉저리, 깍두기가 맛있는 집입니다. 감자탕은 두말필요없는 수유맛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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