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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주절주절

벤츠·BMW에 밀리는 제네시스, 반전 카드는 파격 SUV GV90?

by averyone-known 2026.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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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tefan Rodriguez on Unsplash

핵심 요약

한때 한국에서 성공의 상징으로 통하던 제네시스가 올해 들어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7월 제네시스 전체 판매대수는 5만24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줄었다. 특히 브랜드의 얼굴 격인 G90은 전년 동기보다 31.6%나 판매가 급감하며 부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수치만 보면 아직 벤츠 S클래스보다는 많이 팔리고 있어 자존심은 지켰다. 하지만 BMW 7시리즈에는 500대 차이로 밀리면서 우위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여기에 이달 새로 나온 벤츠 S클래스가 사전계약만 2500대를 넘기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어, 제네시스 입장에서는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침체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 제네시스가 꺼내든 카드가 바로 지난 20일 공개한 플래그십 SUV GV90이다. 벤츠 GLS와 BMW X7이 장악하고 있는 대형 SUV 시장을 정조준한 모델로, 브랜드의 새로운 얼굴 역할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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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Jah Nomad on Unsplash

배경 및 맥락

GV90은 단순한 신차가 아니라 제네시스가 내놓은 첫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GV90은 제네시스 최초의 대형 플래그십 SUV로, 제네시스 플래그십 모델 전용인 eMP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라인업도 기본형 GV90과 상위 트림인 GV90 네오룬 두 가지로 나뉜다.

가장 화제를 모은 부분은 세계 최초로 적용된 도어 구조다. 네오룬 아치 게이트는 B필러 없이 앞뒷문이 마주 보며 열리는 구조로, 측면 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어 내부에 초고강도 듀얼 스틸 빔과 히든 롤케이지를 넣었다. 겉보기에는 파격적이지만 안전 설계에도 상당히 공을 들인 셈이다.

내부 공간 활용도 눈에 띈다. GV90 네오룬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앞좌석 전동식 스위블링 시트가 적용돼, 정차 중 버튼을 누르면 앞좌석이 180도 회전해 탑승객끼리 마주 보는 라운지 공간으로 바뀐다. 이는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차 안에서의 경험 자체를 새롭게 설계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번 모델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공개 행사에서 그는 GV90이 단순한 신차가 아니라 영감을 주는 디자인, AI 기반 소프트웨어와 연결성,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이 결합된 새로운 럭셔리 모빌리티 비전이라고 밝혔다. 기술과 디자인 어느 한쪽만으로는 진짜 럭셔리를 정의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도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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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xim on Unsplash

정리

GV90에는 배터리 용량 123.5kWh, 최고 출력 490kW급 모터,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을 포함한 12개 에어백 등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최고 스펙이 대거 집약됐다. 시동 버튼을 없애고 도어 핸들만 당기면 전원이 켜지는 신규 전원체계나 90mm 상승하는 24.6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처럼, 세세한 사용자 경험까지 신경 쓴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제네시스는 GV90을 시작으로 올 가을 차세대 하이브리드를 얹은 GV80, 그리고 조만간 나올 G90 페이스리프트까지 세 모델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세 차종이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벤츠·BMW와의 럭셔리 경쟁 구도가 다시 뒤바뀔지, 아니면 이대로 밀릴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원문: 매일경제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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