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베트남생쌀국수 현지인이 운영하는 쌀국수 맛집
충무로 일대를 누비던 우리는 회사 이전 이후 을지로로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며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 중부경찰서 주변에 꽤 많은 맛집들이 있는데 매일 점심/저녁을 먹다 보니 이제 슬슬 식상해지고 있는 가운데 광활(?)한 교차로 대각선에 보이는 베트남생쌀국수집을 찾게 되었다.
다들 처음 한번 가고 만족스러웠는지 최근에는 팀을 나눠 가끔 가는 것 같다. 첫 날 즐겼던 점심 식사.
이곳은 예전에 자주 가던 베트남쌀국수집 에머이 스타일의 쌀국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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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지금은 수유역에서 영업을 하지 않지만, 해장이나 출근길 아침식사로 자주 갔던 곳인데...
여튼 베트남생쌀국수집도 마찬가지로 생면을 사용하고 마늘저림으로 매운 정도를 조절하는 곳이다. 고수도 넉넉히 챙겨주는데 양지쌀국수와 매운 해산물쌀국수는 면이 서로 달랐다. 국물은 양지쌀국수가 더 진국인듯하다.
난 짬뽕스타일의 매운해산물쌀국수를 주문했다. 가격은 11,000원 ^^
정말 베트남에 온 듯한 맛이었다. 살짝 특이한 향신료 냄새와 함께 각지고 살짝 두툼한 면발을 사용하고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생면 스타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싱싱한 해산물과 버섯, 고수를 곁들여 먹기에 아주 좋았다.
천정 인테리어는 '농'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 베트남 현지스러움을 더했다.
내가 만약 현지 사람이라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 생활상이 담긴 액자가 여기저기 붙어 있고 시간은 오후 1시를 향했다.
에머이 쌀국수집에서 먹었던 마늘보다는 자극적이지 않고 맵지 않았지만 모처럼 보니 반가워 한숟가락 가득 넣어 먹었다. ^^
넣고 안넣고는 차이가 크다.
고수를 많이 달라고 하니, 접시 가득 두 접시를 내어주셨다.
서비스도 좋고, 친절하신 분들이 많은 식당이다. 대체적으로 베트남 사람들은 웃는 얼굴에 친절한 성향을 가진 듯 하다.
베트남 다낭 여행때도 그랬던 것 같다. 일부를 제외하고.
옆 테이블 동료가 주문한 볶음밥이다.
볶음밥은 살짝 현지스럽지 않음이다. ㅋㅋ
다낭에서 먹었던 볶음밥은 밥알이 날아 가는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
크다란 볼에서 밥을 튀기듯 볶음밥을 만들어 주던것이 생각나 피식 웃음이 났다.
반미도 주문을 했고, 짜조도 주문을 했다.
우리 가족들이 가도 좋아할 것 같은 곳이라 언제 한번 데리고 가야겠다.
매운해산물쌀국수. 고수 올리기 전 모습.
을지로 3가, 영락골뱅이집 근처, 중부경찰서 가기전 큰 교차로 모퉁이에 있는 베트남 생쌀국수집. 을지로 맛집으로 인정.
점심, 저녁 베트남 음식을 경험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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