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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서울

을지로 맛집 진가와, 페럼타워 세번째 회식

by Mr-후 2018.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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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맛집 진가와, 페럼타워 세번째 회식


빗방울이 떨어지는 늦은 가을날 밤. 

세번째 회식 장소는 을지로 페럼타워에 있는 진가와라는 360년을 이어온 일본 장인의 맛이라고 한다. 내심 기대를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퇴근을하고 을지로로 이동하면서 오랫만에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던 날이기도 하다. 

 가을비가 내렸던 날이라 분위기 만큼은 최고였다. 

메인 코스 요리였던 스키야끼. 그런데 심야식당에서 봤던 그런 스키야끼는 아니라 다소 실망을 했던 날. ㅎㅎ 

하지만 밀폐유도 아닌 스키야끼도 아닌 이 음식은 코스음식으로 나오는 마지막 음식인데 이미 술이 취해 뭔지 잘 모를 정도였다. 

조금 아쉬웠던 첫 스키야끼.

하지만 개인적으로 오기에는 참, 부담스러운 집이라 좋았던 진가와. 

 




의지와 상관없이 정해진 코스 음식, 나오는 대로 즐겼다. 

이런 것도 나쁘지 않았다. 편안함 그 자체




고급 진 회. 

이런거 완전 좋아함 ^^ 





그렇게 3번째 회식을 즐겼다. 

그냥 이런게 너무 좋았다. 촌스럽지만 좋았다. 

열심히 일하고 뛰어다녔지만 이런 대접은 받아본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 이런 대접이 난 좋았다. 




스키야끼의 소스는 그냥 생 계란 보다는 살짝 익힌 수란의 이 계란이 최고라는 답을 찾았던 날, 

다음에는 마눌님이 더 나은 스키야끼를 해줄수 있을까? ㅎㅎ 




건더기를 건져 먹고 다음, 나중에 사리를 먹는데 두번 주문을 했다. 

옆 친구 채드가 친절하게도 사진을  찍게 음식을 들어주었다. 땡큐 ~ 

블로그를 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대충 작성하려고 해도 밀려 드는 사진의 무게는 어쩔 수 없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들도 가득했지만 무엇보다 더 좋았던 건 

입사 이후 친해지기 어려웠던 많은 친구들과 함께 친해질 수 있었던 점이 특히 좋았던 날, 

을지로 진가와 회식이었다. 


이런 자리를 한달에 한번쯤은 만들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표하게 된다. 

전 직장에 비하면 ^^ 




껀적거리는 맛을 제거한 깔끔한 면 사리를 끓여 먹으면서 늦은 배를 채고 나니 

전화 한통화가 왔다. 

작은 아들 녀석이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있다고 한다. 

장염이 심해져 탈진이 우려된다는 소식. 부랴부랴 정리를 하고 병원으로 향했던 회식날 저녁. 


360년 전통의 일본 장인의 맛은 느낄 수 없었지만 동료들끼리 즐거웠던 저녁. 

이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2018년 마지막 포스팅을 끝낸다. 

내년 2019년, 또 한해 티스토리와 함께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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