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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서울

을지로 골뱅이골목, 오랜만에 찾아가다.

by Mr-후 2018.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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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골뱅이골목, 오랜만에 찾아가다.



을지로는 직장인들의 퇴근길 회식 장소로 인기가 좋은 곳이 꽤 많은 곳이다. 노가리골목을 비롯 골뱅이골목도 있기 때문에 취향대로, 입맛대로 골라가며 술을 마실 수 있다. 


노가리와 맥주로 배가 이미 가득 찼지만 한 잔 더 하자는 동료들과 함께 오랜만에 영락골뱅이를 찾았다. 그런데 일년만에 가계 위치가 앞쪽으로 옮겨졌다. 엄청 크고 깔끔하게 변한 영락골뱅이. 


늘먹던대로 '새콤달콤'을 주문했고 소주 몇 병을 주문했다. 

이미 술이 취하고 배가 불러 그런지 모르겠지만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건 아마 술이 취해서 그런 것일듯하다. 


골뱅이와 스팸, 계란말이는 그대로다. 얼마던지 더 달라고 해도 되는 계란말이는 침샘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직장 동료들과 하는 소리야 다 그기서 그기다. 사무실내에 있었던 다양한 이야기를 팀별로, 파트별로 맞장구치며 했던 이야기를 다시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물론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피식 웃음이 나긴 하지만.. 

그래서 아마도 잦은 회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인지 모르겠다. 


어제 소나기가 내리더니 더위가 그나마 좀 식은 느낌이다. 이대로 아침/저녁은 숨을 쉴 수 있는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다. 




영락골뱅이는 을지로3가역 전철역 근처다. 노가리 골목 맞은편 한 블럭 이전에 있는데 저녁시간에 불이 환한 곳은 을지로에서 몇군데 안되기 때문에 금방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사람이 제일 많은 집이 영락골뱅이다. 


입맛에 맞게 버무려 먹어도 되나, 귀찮아 대부분 새콤달콤하게 무쳐달라고 부탁을 하는 편이다. 

사리로 이것 저것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 



사실 다들 처음 마주하는 비주얼에서는 오오~ 한다. 하지만 먹고 나면 호불호가 살짝 갈리기도 하는데 유명세에 비해 그 맛이 별로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 때 미친듯이 좋아했던 1인이라 난 좋다. 


추억도 있는 곳이고 정겹기도 한 곳이라 애정하는 한 곳이다. 





사실 골뱅이는 소주보다 맥주가 더 어울린다. 

맵고 알싸한 골뱅이 양념과 파절이를 함께 먹고 맥주를 마시면 시원하기 때문에 즐겨 먹는 메뉴이긴 하다. 단, 먹고 나면 좀 힘들 수 있다. 화장실도 가고 싶어지고 입에서 냄새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ㅎㅎ 


계속 요청해도 내주시는 계란말이 비쥬얼 ^^ 대박 비쥬얼이다. 





최근 몇년사이에는 스팸도 구워 서비스로 내주신다. 추가 주무도 가능한 메뉴이다. 스팸은 비싸니까? 


얼마나 많은 술을 마시면서 얼마나 많은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기운이 빠질 때까지 웃고 떠들고 했던 저녁인 듯 했다. 

입사 후 처음이지 싶은데, 이제 곧 퇴사를 하는 시점에 이런 포스팅을 올리자니 이것도 웃긴다. ㅋㅋ 


뭐 그래도 즐거웠던 시간이라 기억하고 싶다. 

작년 이맘때 동생과 함께 갔던 영락골뱅이 이야기 


2017/08/04 - [맛있는 이야기] - 을지로 골뱅이 '영락골뱅이' 오랫만에 찾은 단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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