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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서울

을지로 골뱅이 '영락골뱅이' 오랫만에 찾은 단골집!

by Mr-후 2017.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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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골뱅이 '영락골뱅이' 오랫만에 찾은 단골집!



몇 일전 서울에서 같이 객지 생활을 하는 집안에 동생과 함께 오랫만에 을질로 골뱅이집 골목의 제일 앞에 있는 '영락골뱅이'를 다녀왔습니다. 동생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예전에 먹던 음식이나 추억이 그립다면서 굳이 그 곳을 가자고 하는 바람에 오랫만에 찾아 갔는데 역시나 명불허전 '영락골뱅이' 였습니다. 


사람으로 가득찬 가게 안에 들어가니 좀디 좁은 구석진 곳에 딱 둘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 엉덩이를 붙힐 수 있었습니다. 


올 초 겨울, 홍대에서 만나고 6개월만에 다시 만난 동생은 머리가 노오랗게 물 들여져 있었고 여전이 젊음을 강조하는 패션 스타일과 손에는 갓 나온 따끈한 책 몇 권을 들고 저와 만났습니다.



회사에서 한가롭게 걸어도 10분이면 도착하는 '영락골뱅이' 는 아주 오래된 을지로 골뱅이집입니다. 지금은 을지로 3가 12번 출구 바로 앞이지만 예전에는 역에서 내려 좀 걸어 들어가야 했던 곳인데 많이 바꼈더라구요 ^^ 


주변이 개발되면서 많이 없어진 을지로골뱅이집들. 

그래도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락골뱅이집, 회사와 가까워 가끔 갈 것 같습니다. 




'영락골뱅이'는 자기 입맛대로 무쳐서 먹어도 되고 새콤달콤 알어서 적당히 무쳐 달라고 하면 보기 좋고 먹기 좋게 새콤하게 무쳐서 내주십니다. 입맛따라 식초를 조금 더 넣어 시큼하게 해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또 사리를 추가해서 먹을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포가 들어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맥주2병이 셋팅되는데 술은 바꾸셔도 되고 맥주의 종류도 바꿔도 됩니다. 오랫만에 가서 정신없이 앉아 있는데 맥주 두병과 계란말이가 나옵니다. 계란말이는 서비스로 나오는데 상당히 맛있습니다. 빈속에 술먹기 부담스러운 분들은 계란말이 충분히 드시고 술을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오이가 사이드로 나왔는데 이번에 보니 햄이 사이드 메뉴로 서비스 되고 있었습니다. 중부내륙지방에 폭우로 야채값이 금값이 되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예전과 살짝 바뀐 것 같았습니다. 


영락골뱅이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자리가 없을 때는 2층까지 꽉꽉 차는데 이번에는 일찍 가서 그런지 1층에 다행이 자리가 있었습니다. ^^; 




채 쓴 파절이와 두툼한 골뱅이, 꼬돌꼬돌한 포와 싸서 맥주 한 잔 마시면 끝내 줍니다. 단, 나중에 냄새는 감당하기 힘들지만요 ㅎㅎㅎㅎ 

먹다 보면 매워서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가끔 추억을 먹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은 영락골뱅이,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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