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인 지역 선택 기준?
오랫만에 귀농 관련 기사를 옮겨 본다. 그런데 요즘 이런 생각이 든다.
"정말 귀농할 수 있을까?"
답답하기만 하다.
귀농인이 선호하는 지역들엔 어떤 특징이 있을까? 도시지역과의 접근성을 중시하는 귀촌인과 달리 귀농인은 소득과 관련한 농업환경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17년 기준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인이 가장 많이 선택한 지역은 경북(2338명, 18.3%)이었다. 시.군별로는 제주 제주시(190명). 서귀포시(179명), 경북 의성군(177명). 상주시(175명)순이었다.
경북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이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비교적 소득이 높은 밭농업.축산업 같은 농업활동이 활성화대 관련 인프라는 물론 지원정책도 잘갖추고 있다.
김귀영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귀농귀촌종합센터장은 "귀농인은 직업적으로농사를 지어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지, 농지는 얼마나 규모화할 수 있을지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며 "경북은 수도권과는 거리가 다소 멀지만, 소득이 높은 농가가 많고 땅값도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고 설명했다.
경북에서도 의성.상주는 대표적인 인구 과소화지역인 동시에 마늘.곶감 등 대중적인 지역특화작목이 발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중앙 정부에 앞서 자체적으로 활발한 귀농 지원정책을 시행해왔기 때문에 이미 정착한 귀농인들이 많고, 이에 따라 귀농 관련 인프라와 커뮤니티가 잘 구축돼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의 바람을 실현하기에 알맞은 장소로 인식되면서 2015년부터 시.군 단위 귀농인 규모 상위1.2위를 번갈아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는 평균 농가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지역 특산물인 감귤을 비롯해 양배추.당근 등 다양한 밭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게다가 관광까지 발달해 귀농인들은 펜션.민박 등으로 추가 소득도 올릴 수 있다. 2017년 제주지역 귀농인의 겸업률은 36%로 8개 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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