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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광복절 연휴로 국내 증시가 문을 닫은 8월 17일, 일본과 대만·중국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튀어 올랐다. 도쿄 증시에서 낸드플래시 기업 키옥시아홀딩스 주가는 하루 만에 15% 넘게 폭등하며 6만 1840엔에 장을 마쳤다.
중화권에서도 D램 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12% 넘게 뛰면서 전고점을 뚫었고, 대만 난야테크놀로지 역시 2% 넘게 오르며 이달 초 대비 30% 이상 상승한 상태다.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닛케이지수는 0.74%, 상하이종합지수는 1.4%, 대만 자취엔지수는 0.15% 각각 오르며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 마감했다.
이 흐름은 코스피에도 관심사로 이어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을 주도하며 코스피가 다시 7000선(이른바 '7천피')에 안착할 수 있을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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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및 맥락
이번 랠리의 시작점은 미국 낸드플래시 기업 샌디스크였다. 지난 13일 뉴욕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에서 샌디스크는 AI 추론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28~2030 회계연도 매출이 연간 10%대 중후반 성장할 것이라는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기업용 데이터센터 내 플래시 메모리 전체 잠재시장이 2030년까지 1.2제타바이트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회사는 사업 투자와 건전한 재무제표 유지를 우선한 뒤 초과 잉여현금흐름의 10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원칙까지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업계에서는 최근까지 메모리 공급 확대로 가격과 이익률이 정점을 찍고 꺾일 수 있다는 우려, 즉 '메모리 고점론'이 퍼져 있었는데, 이번 발표가 그 불안을 상당 부분 가라앉힌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뉴욕 증시에서도 발표 다음 날 마이크론(2.3%), SK하이닉스 ADR(0.40%), 웨스턴디지털(4.41%), 시게이트(5.65%)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고, 17일 시간 외 거래에서도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ADR이 각각 3%대 급등세를 이어갔다.
대만 쪽에서는 개별 호재도 겹쳤다. 난야테크놀로지가 최근 신공장에 15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승인했는데, 이는 대만 D램 업계에서 약 20년 만의 최대 단일 투자로 평가받는 만큼 시장의 기대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정리
코스피는 지난 14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7010선까지 올랐지만, 연휴를 앞둔 차익 실현 매물에 결국 6977.94에 거래를 마쳤다. 그사이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 메모리 관련주가 먼저 급등한 모습을 지켜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월요일에 장이 열렸어야 했다'는 아쉬움 섞인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연휴가 끝나고 국내 증시가 다시 열리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이 훈풍이 이어질지, 그리고 코스피가 재차 7000선을 뚫고 안착할 수 있을지가 다음 주 증시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원문: 매일경제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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