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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미국 기업에 원격으로 위장 취업해온 북한 IT 인력이 이번엔 미국 연방정부기관에서까지 근무한 사실이 드러났다. FBI 사이버역량국 부국장보 토드 헤먼은 지난달 28일 워싱턴DC 콘퍼런스에서 지난주 연방정부를 위해 일하던 북한 국적 원격 IT 근로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사건을 파악하는 단계라면서도, 원격 IT 인력이 민간 부문에서만 발견되는 게 아니라 정부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FBI는 해당 인물의 신원이나 소속 기관, 근무 기간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연방정부 직접 채용에는 광범위한 신원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적발된 인물은 정부 업무를 지원하던 계약직 근로자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메릴랜드주의 한 남성은 중국에 있는 북한 국적자에게 연방항공청(FAA)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맡긴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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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및 맥락
북한의 원격 IT 인력 위장 취업 스캠은 이번이 처음 드러난 사례가 아니다. 연방 수사당국은 북한 정부가 수천 명의 숙련된 IT 인력을 전 세계로 파견해 사기 취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도록 했으며, 이 캠페인이 수백 개 기업에 인력을 침투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엔 추산에 따르면 이렇게 벌어들이는 돈만 연간 수억 달러에 달한다.
유엔은 이런 원격 근로자들이 매년 2억5000만~6억달러를 북한에 벌어다 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급여를 챙기는 수준을 넘어서는 위협도 포착됐다. 최근 FBI는 북한 IT 인력이 회사 네트워크 접근 권한을 이용해 민감하고 독점적인 데이터는 물론, 향후 사이버 공격에 활용될 수 있는 민감한 IT 인증정보까지 빼내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정체를 숨기는 수법도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위조되거나 도용한 신분증을 활용하고, 실제 주소나 계좌 이체, 이른바 노트북 팜 운영을 도와주는 제3의 조력자를 끼는 방식이 핵심이다. 여기에 AI 기술까지 더해지면서 신분증 위조나 화상 면접용 딥페이크 활용까지 위장 취업 전 과정에 인공지능이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방정부 근무 사실이 알려지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특히 IT 지원 업무처럼 정부와 민간 기업의 인력 검증 절차에 존재하는 허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법무부 조사에서도 계약직 형태의 하도급 구조를 통해 위장 취업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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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이번 사건은 북한의 위장 취업 스캠이 민간 기업을 넘어 정부기관까지 넘볼 수 있다는 경고로 읽힌다. 전직 FBI 관계자는 이런 사례가 표적 공격의 결과든 우연한 기회를 활용한 것이든, 북한이 연방정부에 접근할 역량과 의도를 모두 갖췄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AI 기술 발전으로 신분 위조와 딥페이크 활용이 쉬워지면서 앞으로 이런 위장 취업 시도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기업과 정부기관 모두 채용 단계에서의 신원 검증을 한층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원문: 매일경제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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