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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쿠팡이 올해 2분기 매출 13조30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4% 성장했지만, 영업손실은 8350억원에 달해 뉴욕증시 상장 이후 최대 분기 적자를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93억원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1분기에도 3545억원 적자를 냈던 터라 2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 이어졌고,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당기순손실 역시 856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3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와 비교해도 매출은 근접했지만 영업손실과 순손실, 주당순손실 모두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 특히 주당순손실은 -0.32달러로 전망치 -0.20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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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및 맥락
이번 대규모 적자의 핵심 원인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과징금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6월 전체회의에서 쿠팡에 사상 최대 규모의 제재를 결정했는데, 인증 서명키 관리와 접근통제 소홀 등 기본적인 안전관리 체계 미흡으로 약 3755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조사 과정에서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관리 부실의 정황도 드러났다. 특히 키 접근이 가능한 해커가 퇴사했음에도 이를 즉각 갱신하거나 폐기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 사건으로 개인정보위는 쿠팡에 과징금 총 6천246억8천1백만 원과 과태료 1천680만 원을 매기기로 결정했다.
쿠팡은 이미 지난 6월 SEC 공시를 통해 이 과징금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난 3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총 영업비용이 매출을 넘어서면서 조정 에비타는 62%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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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과징금이라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본업 자체는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은 고정환율 기준 8% 성장했고 활성 고객 수도 1분기보다 3% 늘어난 2470만명을 기록했다. 대만 로켓배송, 파페치, 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매출도 20% 넘게 늘었다.
다만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가 42% 감소한 점은 과징금 외에도 수익성 관리 측면에서 짚어봐야 할 부분이다. 쿠팡은 이런 와중에도 2분기 동안 4억59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였다.
일회성 과징금 이슈가 마무리된 만큼 다음 분기부터는 실제 사업 펀더멘털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시장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원문: 매일경제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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