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음식/전라

무주 핫플레이스, 무주농원 솥뚜껑 닭볶음탕 우와~

by Mr-후 2023. 8. 1.
반응형

지난 6월 말, 고향 친구들과 무주리조트 근처에서 모임을 가졌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펜션에서 먹고 마시고 놀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나이가 드니 그런 것들이 더 소중하게만 느껴진다. 

예전에는 친구들이 각자 먹을걸 준비해서 오거나,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하다가, 최근에는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숙소에서는 이야기를 하며 술을 마시는 정도로 변경이 되었다. 

 

이번 모임은 펜션도 내가 예약을 하게 되었고, 총무 부탁으로 주변 맛집까지 검색을 하게 되었는데 

무주리조트, 구천동 인근에 음식점들이 많긴한데, 겨울철에 스키 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들이 많아 

초여름에는 그렇게 혼잡스럽지는 않았다. 

검색 도중 찾은 "무주농원" 이라는 닭볶음탕집은, 연예인 이영자씨가 다녀간 곳인듯, 인스타그램에 무주 핫플레이스로 소개되어 있길래 숙소와 거리를 찍어보니 아주 가깝다. 대략 600m 정도. 

아이들과 아내분들은 술 안먹는 친구 차를 타고 이동, 나머지는 천천히 걸어 이동을 하게 되었다. 

조금 이른 저녁이라, 아직 햇살이 뜨거웠다. 

 

식당 앞 마당? 주차장에 다다랐을 때 깜짝 놀랐다. 

산더미 같이 쌓인 장작을 보고 한번 놀라고 그 뒤쪽에 마치 용광로에서 철을 만드는 듯한 풍경으로 착각할 정도로 뜨거운 불길에서 닭볶음탕을 만들고 있는 모습에 놀랐다. 

차로 지나가면서 보는 풍경과 사뭇 달라서 놀라고, 스케일에 또 놀라고 ㅎㅎ 

우와~~ 가 연신 입에서 뿜어져 나왔다. 

 

무주농원, 솥뚜껑 닭볶음탕집, 전화 : 063-322-0114 , 생각보다 저녁 손님은 적은 듯, 점심 손님이 많아보였다. 

 

 

산더미 같은 장작 산은 그 뒤에 화려한 주방을 가리기 위한 천막이었던걸까? ㅋ 

 

대규모 장작불위에 여러개의 솥뚜껑이 올라가 있고 용광로 쇳물처럼 펄펄 끓고 있었다. 

엄청 덥겠다. @@ 

 

말이 잘 들리지 않으니, 직원들간에 수신호가 발달된듯한 느낌이었고 토종닭이라 센 화력에 비교적 짧은 시간에 조리를 하는 방식인 듯 하다.

그래서인지, 시골 마당에서 푹고운 토종닭을 먹는 맛과 식감을 느끼기엔 다소 질기고 인스턴스 스럽다는 평이 친구들의 대체적인 평이었다. 

뭐 이런데 와서 이런 핫플레이스 또 언제 와보겠어? 

빨리 빨리 사진찍고 먹자!! 

 

 

식당 내부는 엄청 넓었지만, 밝고 쾌적한 느낌의 식당 내부는 아니었다. 

어딘가 좀 침침하고, 어두운 느낌이 들었다. 

가장 안쪽에 13명 자리를 잡고 들어가 먹을 준비를 했다. 

 

 

 

잠시 뒤에 나온 토종닭볶음탕. 

닭의 크기가 어마 무시한 듯, 닭다리 하나가 왠만한 닭한마리 크기다. ㅋㅋ 오바좀 해서 ~ 

이게 대략 3~4인분 정도의 양이고, 조금 끌인 후 먹기 편하게 뜨서 다른 큰 대접에 담아주었다. 

조금 생뚱 맞긴했지만.. 그렇다 더운데 저거 불 켜놓고 주변에 둘러 앉아 먹을 순 없으니.. 

가평 어딘가는 끓이면서 먹는 곳도 있는 것 같던데... 흠 

 

 

 

대접에 옮겨 담으니, 또 양이 그렇게 많아보이진 않는다. 

토종닭이라 푹 익히지 않음 살을 발라서 먹기가 힘들정도니, 혹시 가는 분들 계시면 푹 익혀 달라고 부탁을 한번 해보는건 어떨지? 

밖에서 불 옆에서 음식 하는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ㅎㅎ 

 

사진 찍는 놈들의 모습을 또 사진으로 찍는다. 

원래 핫한 곳에 오면 사진빨이지... 

그렇게 한바탕 사진 찍기 놀이가 끝나고 미친듯? 떧어 먹다가 밥을 볶아서 먹다 보니 싹싹 긁어 먹게 되었다는.. 사실!

 

 

볶음밥은 또 하트로 ^^ 

 

이런 저런 눈요기꺼리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사고 있는 무주농원, 한번은 가 볼 수 있지만, 또? 글쎄... 

여튼 우리 모임에서는 넓은 식당안에서 소란스럽게 즐거운 저녁 식사를 했던 곳이다. 

다음에 무주리조트를 가게 되면, 지나면서 이 때의 추억을 또 떠올리겠지? 

 

 

무주농원, 솥뚜껑닭볶음탕, 맛보다는 비쥬얼이 최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