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긴 하루였던 날,
산청에서 광양을 거쳐 여수를 지나 낭도와 섬과 섬을 연결하는 대교들을 지나 고흥 나로우주센터까지 돌아보고 다시 여수로 돌왔던 날이다.
낭도는 KBS 인간극장에 나온 낭도 섬 코디네이터 최길환님의 방송편을 보고 한번 가 보자며 찾아간 곳이다.
막내 성워니도 방송을 보고 그 분을 알고 있었다.
역시 방송의 힘은 크다는 사실. ^^;
낭도는 아주 작은 섬이다.
차로 인해 섬이 가득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는데 뭔가 특단이 필요해 보였다.
마을 주민분들 없이는 차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좁은 곳이다.
우리는 인간극장에서 보았던 그 분의 매점 앞 까지 갔더니 결국 낭도의 끝, 인증샷과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 나왔다.
그런데 그 날, 바람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미친듯이 불었고 바닷가라 더 심했다. 걷기도 힘들었고 눈도 제대로 뜨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바람이 낭도에 불고 있었다.
잠깐 바다를 바라보았고, 그곳에서 인증샷을 찍고서 돌아 나왔다. 그리고 돌아나오는 길에 그 분?이 마침 매점앞에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모습을 본 막둥이가 얼굴을 보게 되었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ㅋ
낭도 끝 자라에서 바라본 바다 모습.
바람만 많이 불지 않았더라도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 좀 걷고 싶었는데…
낭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잘 보면 바람이 어마나 어마무시하게 불었는지 알 것이다. ㅎㅎ
부랴 부랴 낭도를 벗어났고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여러 대교들을 건너며 감탄사를 내 뱉었다.
한번쯤은 꼭 가볼만한 곳이다.
고흥 나로우주연구센터. 앞 마당 보습이다.
작년 우주선 발사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각인한 곳이기도 하다.
코로나 시국이라 많은 전시가 이뤄지고 있지는 않았다. 들어가볼까 고민을 하다 그냥 바람만 좀 쐬고 돌아가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여기까지 와 본 것으로 만족!
사실, 저 출입통제 구역을 지나, 작년에 나로호 발사하던 장면을 볼 수 있을까?라는 순진무구한 생각을 한 내가 바보지 ㅎㅎㅎ 절대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ㅋㅋ
전시관이 있는 앞 마당에서 시간을 잠시 보내며 사진을 찍고 했는데, 정작 큰 아들녀석은 차에서 내리지도 않았다는 ^^
막내 성원이와 아내, 그리고 나 셋이서 돌아다니며 이곳 저곳을 구경했다.
나로우주센터로 가는 길은 초행길이라 그런지 멀게 느껴졌다. 반면 부품이나 우주선 부분을 옮길려면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가짢은 생각까지..하게 되었다는 ^^;;
여기에 우리가 왔었노라 ~
라면 요즘 인증샷 잘 써먹고 있다. ㅋㅋ
나로우주센터 전시관 전경이다.
우주와 과학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쯤 가볼만한 곳이 아닐까 한다.
나로우주센터보다 섬과 섬끼리 연결된 대교를 건너는 목적이 더 컸던 날이라 가볍게 둘러 보고 왔다.
곧 작년에 이어 또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꼭 좋은 결과로 우주 개발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단초가 완성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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