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금암소바, 서울촌놈보고 찾아가다

진주 하연옥에서 진주냉면을 먹고 우리는 서울로 출발했다. 

 

그런데 그냥 서울로 가기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어딜 들렀다가 갈까 하다 여행갈만한 곳 메모해둔 메모장에서 가장 가까운 전주 '금암소바' 라는 곳이 눈에 띄었다. 이곳은 서울촌놈이란 프로그램에서 차태현이 기가 막히게 맛있다며 집에 포장해서 가고 싶을 정도라는 감탄에 그만(?) 꼭 가바야겠다고 마음을 먹어버렸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서울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소바는 분명하다. 최근 모밀,소바,메일,면옥 등 면종류에 꽂혀 엄청난 곳으로 먹으로 다니긴 한다. 

 

가게앞에 주차가 힘들어 근처 한적한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아이들과 금암소바를 찾았다. 진주에서 배가 터지게 먹고 온터라 아직도 배는 빵빵했지만 설마 소바 한 그릇 못 먹겠어? 라며 의기양양 찾아 들어갔다. 배가 고팠을 때 먹었더라면 더 맛나게 느꼈을지모르나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맛있었다. 

 

 

SBS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메밀소바의 달인집. 

진주에서 전주는 그리 멀지 않은 까닥에 빨리 도착할 수 있었다.

 

서울촌놈이라는 예능프로에서 소개되었는데 데프콘과 함께 나왔던 것 같다. 

단촐한 식당이지만 음식준비 과정을 보니 포스가 느껴지긴 한다. 별다른 사전 정보 없이 예능프로에서 보고 결정해서 찾아간 곳이다. 

무작정

 

전주 금암소바 밑 반찬 

깔끔깔끔

 

식당 내부. 

드문드문 손님들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다. 

살짝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그래도 사람이 꽤 많이 있고 쉴새없이 들어오고 나간다. 

테이블 회전률은 좋은 편이다. 

 

금암소바. 

참 네츄럴한 인상이다. 

양도 적지 않다. 비빔과 같이 주문했고 나눠서 먹었는데 육수?의 특이한 맛이 독특했다. 

 

이건 비밈 비쥬얼. 

배가 고팠더라면 정말 맛있게 먹었을텐데..ㅎㅎ 아쉽아쉽 

이제 산청에 내려갈일이 자주 없어 전주에 들러긴 더 어려울듯하다. 

맘먹고 가지 않는한... 

 

넷이서 두개만 주문하기 그래서 3개를 주문하고 배가 터지도록 또 먹었다. 

시원하면서도 감칠맛 나는게, 차태현이 표현한 맛 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괜찮았고 속도 편했다. 

 

퇴근시간 다되어가고 또 보고 있으니 먹고 싶다 냠냠 ~ 

아..배고파.

 

육수에 담궈 찹찹찹

겨자를 적당히 풀고 코 찡한 맛으로 맛있게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비빔면 비쥬얼.. 

 

 

그래도 비교적 선빵하고 나왔다. 

깔끔하게 먹고 나왔다고 자부하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우리는 그렇게 또 먹고 전주를 출발해서 충청도를 통해 서울까지 부릉부릉... 

가까우면 가끔 가서 먹고 싶은데 좀 멀다..그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