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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경기

연천,파주 민물매운탕집 <두지리약수매운탕> 맛난다.

by Mr-후 2020.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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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을 갔지만 파주라고 하고 파주에 갔지만 연천이라고 하고... 

연천 호로고루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은 두지리약수매운탕집. 이곳은 임진강을 건너와 산 아래 자리 잡은 민물매운탕집인데 인기가 많은 집이다. 일전에 처음 연천 호로고루를 다녀오는 길에 많은 차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고 여기 사람들은 다 저 집에서 밥먹나보다..라고 했고 얼마전에 우리도 한번 가보자고 해서 찾아갔던 두지리약수매운탕. 겁나 잘 먹고 나온 집이다. 

 

두지리매운탕, 두지리원조매운탕, 두지리약수매운탕 등, 파주 적성면의 두지리 일대에 있는 민물매운탕집들의 이름이다. 서로 원조라 간판을 내걸고 맛을 자랑하는 듯 한데 우리는 두지리약수매운탕집에서 뜻하지 않게 맛있는 민물매운탕을 배가 터지도록 먹고 나왔다는 사실. 

 

또 가고 싶지만 거리가 거리인지라... 어떤 핑계를 대고 가야할지 고민 중이다. 

주차를 하고 식당안으로 들어가니 넓은 가정집 거실에 많은 테이블이 놓여있고 사이드에는 방들이 있는데 그곳에도 사람들이 가득차 있다. 발 디딜틈 없이(?) 사람이 많은 식당 내부. 한 쪽 구석 자리에 4인 가족이 둘러 앉아 메기매운탕 소자 와 참게 한마리를 추가해서 주문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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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지리약수매운탕 주변 명소, 감악산 출렁다리, 연천 호로고루 사회적거리두기 실천하면서 바람쐬기 좋은 곳들이다. 

 

 

 

두지리약수매운탕 - 메기매운탕

처음 만나는 메기매운탕 모습은 살짝 의외였다. 대부분 빨간 매운탕을 생각하는데 처음에 본 모습은 그냥 파-국인줄.. ㅋㅋ

잠시 후 보글보글 끓으면서 메기매운탕 본 모습이 나왔다. 

 

두지리약수매운탕 - 메기매운탕

식단은 간결하고 음식은 많이 자극적이지 않아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음.. 음식 괜찮은 집이다. 

 

두지리약수매운탕 - 메기매운탕

보글보글 끓어오르면서 큰 메기가 한마리 보인다. 

맛있을 것 같았다. 약도 적지 않았는데 나중에 수제비까지, 양을 잘 몰라 예측하지 않은 수제비까지 남기기엔 너무 아깝도록 맛있는 매운탕. 소주 한잔 못한게 아쉽지만 너무 맛있게 먹고 왔다. 

 

 

 

 

두지리약수매운탕 - 메기매운탕

연세드신 분들의 단골집인듯하다. 

요즘 식당은 대부분 의자에 앉는 테이블로 변경하는데 이곳은 아직 신발을 벗고 바닥에 앉아 먹는 방식이다. 혹시 이 집도 그리 바뀔까? 무릎이나 허리가 좋지 않은 어르신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앉아 식사를 하고 계셨다. 

우리처럼 젊은 가족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대부분 연세드신 분들이 삼삼오오 둘러 앉아 회포를 풀고 계셨다. 

 

두지리약수매운탕 - 메기매운탕

사진을 보니 미치도록 배가 고프다. 장마철이 오면 꼭 먹으로 가야지 하며 벼루고 있는데 왜 장마철이냐고 묻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나른한 주말 오후에 따뜻한 메운탕 보글 보글 끓여서 먹으면 분위기 째진다. ㅋㅋㅋ 주변에 펜션있는지 알아바야지 ㅋㅋ 술 퍼마시고 꽐라되서 자다 오게 ^^ 

동영상이 있었다. 그래서 추가한다. 

 

두지리약수매운탕-메기매운탕

보글보글 제대로 끓는다. 으히히히히

 

두지리약수매운탕 - 메기매운탕

메운탕은 자극적이지 않아 어린 아이도 먹을 수 있었고 참게 한마리 넣은 것이 어찌나 알도 많고 고소하고 한지, 참게 한마리롤 네 식구가 아주 호강을 했다. 신의 한 수, 참게는 꼭 넣어서 먹길 추천한다. 

 

 

 

두지리약수매운탕 - 메기매운탕

실한 메기 한마리 다 발라 먹고나니 베가 터질것같다. 그런 와중에 살짝 데친 수제비가 한 접시 나왔다. 두 눈이 똥그레져 어안이 벙벙하니 직원분이 다음에 오면 섞어서 소자로 주문해서 드시라고 알려준다. 아이들도 잘먹으니 그게 더 좋을 것 같단다. 메뉴에는 소자가 없어 주문이 안되는줄 알았는데 그런 방식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알려주었다. 다음엔 꼭 빠가와 메기를 다 같이 먹을 수 있길 바래본다. ^^ 

 

두지리약수매운탕 - 메기매운탕

수제비도 정말 끝내주게 먹고 왔다. 

배가 불러 도저히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았지만 계속 들어갔다. 그러고 나서도 속이 부대끼지않고 편해서 서울까지 오는 내내 힘들지 않았다. 뭔말이냐고?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는 매운탕이라는 말이다. 

먼길 오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라고 간판에 적혀 있는데 두지리약수매운탕은 위치가 아무래도 산 밑이라 차는 필수로 가져가야 한다. 

연천 호로고루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5분), 내비게이션 찍고 조심조심 찾아가야 갈 수 있는 파주 적성면 두지리 약수매운탕. 

 

두지리약수매운탕 - 메기매운탕

어느듯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많은 손님들은 떠나고 조금 한적해졌다. 식당 주변을 둘러보고 소화를 좀 시킨 뒤에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귀가했는데 가까운 곳이라면 자주 갈 것 같은데 좀 아쉽다. 

식당 안과 밖이 모두 마음에 들었고 특히 음식 맛은 최고였던 두지지약수매운탕. 혹시 주변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꼭 한번 가보길 강력히 추천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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