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고루는 아직까지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 분명하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나들이를 많이 하지 않는 이유도 있겠지만 혼잡하지 않게 잠시 바람쐬기에는 좋은 곳이 연천 호로고루다.
호로고루는 남쪽을 방어 해야하는 고구려의 입장에서 보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새였다고 한다. 예전에는 진지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그 흔적이 남아 있는데 이곳 역시 네이버 우리동네 코너에 소개된 내용을 보고 찾아 간 곳이다.
유독 바람이 많고 구름이 시원시원한 이곳은 SNS에 인생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인기가 있는 듯 하다. 대부분의 방문자들이 가족 단위 소풍 나오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감악산 출렁다리를 지나 10여분 가면 나오는 연천 호로고루. 실내에만 있기 답답하다면 바람 쐬러 가볼만한 곳이 연천 호로고루다.
광개토대왕릉비도 축소된 상태로 서 있기도 한다.
사실 이 곳은 3월에 한번 다녀왔고 지난주에 다시 감악산 출렁다리를 갔다 다시 바람 쐬러 간 곳인데 이날도 유달리 바람도 많고 구름도 많아 정겹던 곳이다.
이번 포스팅은 풍경 사진 위주로 시원 시원한 사진들만 올려 본다.
소 먹이로 키우고 있는 듯한 청보리밭.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늑한 산책길을 걷는다. 여기 저기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화려한 꽃들이 군데군데 피어 있어 정겹다.
옛날 같으면 진지가 되었을 호로고루 뚝방위에 올라가면 북쪽으로 전망이 뻥 뚤려 시원시원하다. 통일 기원제단도 한 쪽 끝에 있는데 긴 시간 보낼 볼거리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잠시 쉬어 갈 만한 곳이다.
인생사진, 인생사진.. 노래를 부르면서 여기저기 세워 두고 사진을 찍어보지만 찍사가 아직은 한참 어설프다.
초딩 두 녀석의 재미난 표정들이 익살스럽다.
남쪽 방향르로 바도 뻥, 북쪽 방향으로 바도 뻥.
옆에 축사가 있어 악취가 조금 나긴 하지만 크게 나쁘진 않다. 예민한 사람들도 있긴 하겠지만...
3월 갔을 때는 날아갈뻔한 바람이 불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바람이 그렇게 심하진 않았다. 따뜻한 봄바람이 가득했던 날,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학교를 안가고 집에만 있으니 두 아들 녀석이 통통해지고 뚱뚱해지고 개념이 없어지고 있다.
어서 빨리 등교하면서 일상의 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뭉게 구름 가득한 연천 호로고루.
하늘엔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 청보리가 자라고 있는 연천 호로고루.
긴 연휴, 어디 갈까 고민하거나 어딜 갈지 모르겠다면 이곳, 호로고루에서 한번 걷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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