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지형을 인지하지 못해서 그렇지 멍우리협곡은 아마도 비둘기낭폭포가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듯하다. 내비게이션을 찍고 멍우리길을 찾아 꼬불꼬불 농로길을 따라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 한적하다.
어둑어둑한 하늘에서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을 때 주상절리길을 걸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4월 중순, 그런데 날이 차다.
다들 춥다고 난린데, 그래도 왔으니 조금만 걸어보자며 이정표를 따라 걷다 보니 주상절리와 협곡이 장관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협곡을 서울근교에서 보긴 힘들것이다.
매번 한탄강 주상절리를 볼 때마다 경이롭다.
두 아들 녀석은 장난 삼매경, 아내는 춥다고 난리, 난 조금 더, 조금 더... 걷고 싶다고 .. 바로 동상이몽이 따로 없다. 약 4km 더 걸어가면 비둘기낭이라는 이정표가 나오고 둘레길 주변에는 비오고 궂은 날씨에도 등산객인지 단체인지 모여 앉아 술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 걷다 빗방울이 거세질쯤 다시 돌아 나와 산정호수로 갔다.
어제 처음 등교를 한 성원. 학교가 재미있다고 했다. 참!! 다행이다.
사실, 멍우리길은 한탄강 징검다리가 있다는 포스팅을 보고 찾아갔으나 협곡 아래를 아무리 찾아바도 징검다리는 보이지 않았는데 만약 징검다리를 찾아갈거라면 멍우리오토캠핑장을 내비게이션에 찍고 그 주변에서 찾는 것이 정답인듯하다. 여튼 우리는 이날, 실패했다.
비가 많이 오면 징검다리가 잠수되어 건널수없다고 하니 장마철은 피해야할 것 같다.
2019/09/23 - [여행 이야기/국내] - 포천 비둘기낭폭포 장관이 펼쳐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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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 [여행 이야기/국내] - 포천 가볼만한곳 <비둘기낭폭포> 주상절리
근처 다녀왔던 곳들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첫 다리를 거너며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찔하다. 그 높이가 어마어마하다. 시퍼른 물이 가득 고인 곳이 보인다.
비가 많이 내리고 나면 장관일듯하다.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데 울산쪽과 제주 대포동이 대표적인 곳이고 한탄강 지질공원도 그 중 하나가 되겠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좀 더 걷고 돌아왔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산정호수 둘레길만은 못하다. 편도로 왔다 갔다 해야하는 단점?
왜 멍우리일까? 사뭇 궁금하다.
춥다며 옷을 뒤집어 쓰고 왜 저런걸까? 나중에 이걸 보면 무슨 생각이 들지 ㅋㅋ 메롱이닷!!
온몸이 다 장나스러움으로 물들어져있다. ㅋ
비둘기낭까지 5.0km이면 왕복 10km 를 걷는다면 시간당 4km잡고 두시간 반 정도 걸으면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 하루 걷기 코스로 딱 좋을 것 같다. 시원하게 날 좋은 날, 땀 흘리며 걷고 이동막걸리 한 잔하면 더 바랄것이 없겠다.
지금쯤이면 초록초록할텐데, 주말 나들이 계획 세울 때 참고하면 좋은 곳, 포천 멍우리협곡 / 2020.04.12 하늘이 우울했던 날, 아이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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