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건너보기 - 출렁출렁~
더위가 극에 달한 8월 초, 금요일.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사에 연차를 내고 쉬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아이들 학교에, 어린이집에 보내는 운전기사일을 하고 부부 둘이서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다 집은 너무 더워 차를 타고 나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차가 제일 시원하긴하다.
점심을 먹고 막둥이 성워니를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나와 포천으로 드라이브를 떠났다.
포천 비둘기낭에 들러 시원한 폭포수를 보고(요건 내일 포스팅) 햇빛이 작열하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이열치열 땀흘리며 찾아간 한탄강 하늘다리.
작년에 왔을 때는 여기까지는 오지 않고 비둘기낭 폭포만 보고 돌아갔기에 이번에는 출렁다리를 한번 건너보고 왔다.
너무 뜨거웠던 날이라 사람이 없을것만 같았는데 의외로 꽤 사람이 많다.
달팽이 관처럼 된 길을 한바퀴 반 따라 올라가면 다리 입구가 나오는데 멀리서 볼 때는 이게 흔들릴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어린이집에서 빨리 나왔다고 좋아하면서 왔는데...
땡볕에 아빠가 건너가자고 하니 성워니가 땀을 흘리면서 고개를 숙인다.
인증샷 찍자고 하니 째려봄 ㅋㅋㅋ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소개.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는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보도교로,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 하천인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의 웅장함과 아찔함을 느껴 볼 수 있다.
뷰 포인트는 스카이 워크(유리바닥) 3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조망.
유리바닥을 지나는 성원.
처음에는 무섭다고 엄마 손 꼭 잡고 건너더니 돌아오는 길에는 장난꾸러기가 돼서 콩닥콩닥 뛰면서 건너 왔다.
무덥고 습했던 날.
이제 엄마는 늙어 약간의 흔들림도 무섭다며 안절부절이다.
주상절리 협곡 조망.
엄청 높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자제하시길 ^^
날이 덥지 않다면 주상절리길 안내도 따라 트래킹을 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적당히 걷고 포천 맛집에 들러 식사도 하고 한다면 좋을 것 같다.
건너왔더니 아이스크림 파는 아저씨가 있다.
지갑을 안가지고 와서... 아이스크림 노래는 부르는 성워니. 나중에 사주겠다며 겨우 설득하고 돌아 나왔다.
혹시 모르니 지갑과 현금을 챙겨 가보시길.
여유를 가지고 한가롭게 거닐기 좋은 하늘다리.
가족들과, 아이들과 친구들과 연인끼리 걷기 좋은 곳.
더운날, 추운날 피해서 걷기 좋은 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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