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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

동유럽 여행 출발, 인천공항에서 베를린까지 - 1 -

by Mr-후 2017.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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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여행 출발, 인천공항에서 베를린까지 - 1 - 



2017년 6월 4일. 

두근두근, 그렇게 기다리고 고대하던 유럽여행 그 시작일이 밝았다.

몇 일전부터 여행 가방을 꾸리면서 없는건 사고 빠진건 없는지 체크 하면서 처음으로 온 가족이 장기 여행을 준비했다. 


날씨가 그렇게 춥거나 덥지 않아 여행하기엔 안성맞춤, 짐의 무게와 부피도 많이 줄어 들었다. 

어찌되었던 우린 출발 준비를 끝냈고 새벽 비행기(6월5일 출발)를 타기 위해 공항버스를 이용하기로 합의를 끝 맞췄다. 


출발전 부모님께서 걱정이 앞서 우리집으로 찾아오시고 잘 다녀오라는 당부를 받았고 우리는 완전한 여행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집에서 공항버스 6101번(수락산-인천공항)을 타기 위해 수유역(강북구청앞)으로 차를 가지고 이동했다.


베를린에 살고 있는 친구의 짐이 캐리어가 아닌 20kg 정도의 박스가 하나 더 있었고 우리 짐이 캐리어 세 개라 아이들과 아내를 먼저 공항버스 정류장에 데려다 주고 나는 다시 집으로 향했다. 


집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집 단도리를 한 뒤 걸어서 수유역으로 나와 아이들과 만나 버스를 기다렸다. 

공항버스 6101번은 기점 기준으로 20:30분 막차라 시간을 딱 맞춰 준비를 하고 잠시 기다리니 버스가 정류장에 들어왔다. 


어찌나 반가운지 ^^


<버스를 탄 정원>


버스를 타고 정릉 정류장(최종 정류장)에 도착하니 요금 지불 안내가 있었고 교통카드를 가지고 결제를 했다. 

다섯살 성원이는 무료. 


버스 소요 시간은 대략 1시간30분 정도 소요.  8시50분 탑승,  10시20분쯤 인천공항에서 내렸다. 



우리가 타야 할 비행기는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사. 




대한항공과 같은 코드?를 사용하기에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고 버스를 타거나 하지 않고 게이트에서 바로 탑승을 하는 항공사였다. 

티켓 발권과 함께 짐 Boarding을 마쳤다.


4인 가족이 보낼 수 있는 박스는 총 4개라고 한다. 

하나 남는 가방은 기내에 실어 가기로 결정. 



SKT로밍 센터에 가서 데이터 로밍 관련된 이것 저것을 알아보고 출국 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갔다. 

SKT와 KT로밍 관련 안내는 밤 10시 이후 (3층 종료) 1층 7번 출구와 8출구 사이에서 24간 상담 가능하므로 참고 한다.


문의전화 : 02-6343-9000 / m.troaming.co.kr


우리는 현지 유럽에서 사용 가능한 3유심침이라는 걸 준비해서 갔는데 준비사항과 내용은 따로 정리해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탑승 전 인증샷 - 성원>


간단한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점이 있는 탑승 게이트를 찾아 걸었다. 

10번 게이트에서 탑승까지 잠시 기다리면서 햄버거도 먹고 음료도 마시고 휴대폰 충전도 했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상당 시간 기다리느라 아이들이 보체기도 했지만 

그래도 두근거림과 설레임이 뒤섞여 지루하지 않았다. 


살짝 긴장도 되고 ^^ 그렇게 탑승 안내 메시지를 듣고 우린 비행기에 탑승했다. 




베를린까지 직항노선이 아니라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경유한 다음 베를린 테겔 공항으로 들어가는 노선이다. 


서울시간 00:55분 출발! 

어린이 선물 SET를 챙겨 들고 신나 아이들, 밤이 깊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10시간 정도의 비행을 해야하는 부담감. 탑승 전 까지는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탑승하고 나니 그런 걱정은 싹 사라졌다. 

비행기 앞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영화를 볼 수 있는 컨트롤이 있었고 좁았지만 그래도 나름 편하게 앉을 수 있어 좋았다. 


암스테르담까지 약 11시간의 비행을 하고 약 2시간10분 다음 탑승까지 시간을 기다린 후 최종 베를린으로 오전 08:10분에 도착했다.



기내식은 유럽식과 한국식 두 종류가 있었고 우린 종류 별로 먹었다. 

와인도 주기 때문에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잔 하면 긴장도 풀리고 좋을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10시간 넘는 비행과 좁은 자리는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다만 여행이라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아이들도 별 불만없이 잘 버텨 주었기때문에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렇게 먹고 마시고 자다 일어나길 몇 번 반복하니 어느새 비행기는 한국 반대편 동유럽에 다가 가고 있었다. 

가는 내내 비행기의 위치와 고도를 확인하면서 어서 빨리 암스테르담에 도착하길 고대하였다.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모습> 


경유하는 비행기를 처음 타 보는 터라 긴장도 많이 했지만 별일 없이 잘 환승해서 도착지까지 왔다. 




새벽 한 시쯤 출발했는데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4시30분. 시차는 7시간. 

현지 썸머타임 시행이라 8시간 시차에서 한 시간 줄어든 시간이다. 


<암스테르담 도착 인증샷>



암스테르담에 내려서 공항 면세점으로 들어가는 절차 중 소지품 검사를 하는 구간이 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환승을 위한 여유 시간이 적은 사람들은 서둘러야 할 것 같았다. 


소지품 검사를 마치고 환승을 위한 게이트를 찾기 위해 전광판에 보이는 비행기편을 확인하니 C8번 탑승구, 곧바로 C8 탑승구로 이동했다.


<여명이 밝아 오는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인천공항에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유럽으로 들어가는 환승(Transfer) 절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 역시 따로 정리해서 포스팅 할 예정이다.


<스키폴 공항에서 네트워크 확인 중>


이동 중간에 입국심사인지 출국심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권을 내밀고 어딜 가느냐는 질문에 답을 해야 했다. 나는 어디가냐 말에 베를린이라고 외치고 성원이를 들어 보여주었다. 심사대가 높아서 아이가 보이질 않았다. 


그렇게 두근거리는(?) 심사를 마치고 무사히 환승 절차를 마치고 탑승까지 대기를 한 상태에서 안정을 찾았다. 탑승구 앞 대기실에서 유심칩을 갈아 끼우고 3G가 되는지 확인을 했다.  되긴 했지만 엄청나게 느렸다. 




그렇게 베를린 입성 준비가 완료되었다.


<암스테르담 스키폴에서 테겔 공항까지 기내식>


아이들이 별 탈 없이 잘 따라와주어 큰 보탬이 되었다.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베를린 테겔 공항까지는 약 1시간 20분 비행, 작은 비행기로 이동했다. 사람도 많지 않았고 비교적 여유롭게 타고 내렸다. (우리나라 국내선 타는 것 같았다.) 


기내 서비스로 살짝 짠 샌드위치와 커피를 주는데 같이 먹었더니 괜찮았다. 


<10시간 비행 후의 아이들 표정>


아이들은 피곤해서 금새 잠이 들었지만 난 하늘 아래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독일 테겔 공항, 베를린 전경>


베를린에 도착했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창밖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난다. 

빽빽한 서울 상공의 회색 도심이 아니라 집보다 많은 나무와 숲을 보면서 '와~' 도시가 저래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과는 너무 달랐던 독일의 베를린 상공. 그렇게 베를린과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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