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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

베를린 한식당 '아리랑'에서

by Mr-후 2017.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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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14박을 하는 동안 한식당에는 딱 두 번 갔는데 두 곳 모두 이름은 '아리랑'이다. 한 곳은 아리랑불고기라는 곳이고 어제 저녁 먹고 온 곳은 그냥 아리랑이다.

구글맵을 통해 한식당을 검색하니 가까운 곳에 아리랑이 있어 맵을 의지, 길을 찾아 참이슬과 같이 맛있는 저녁을 먹고 왔다.

대부분 한식당들의 메뉴는 비슷하기 때문에 어딜가도 왠만한 메뉴의 음식들은 다 있다. 약간씩 다른 메뉴가 있을수도 있지만...

베를린 동물원역 주변은 전철과 버스를 타고 시내 중심 관광이 가능해서 교통 요지로 복잡하고 사람도 많다. 유명 관광지도 많지만 관광객이 잘 모르는 비어가든(맥주 정원)도 있고 맛있는 케밥집도 많은 곳이다.

아리랑을 찾아가는 길에 꽤 많은 한국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보았다. 다들 니글거리는 속을 달래려고 그러나 싶기도 하고 아닐려나 쉽기도 했다.

아리랑은 한국의 여느 분식집 스타일의 메뉴가 있는데 다양한 메뉴가 있어 입맛대로 고르면 된다. 물론 삼겹살도 있고 즉석 떡복이도 있었다.

김치찌개와 순두부찌개, 맵지 않은 갈비탕과 공기밥으로 오랫만에 든든하게 먹고 왔다. 간만에 소주도 한잔.



아리랑은 김치찌개가 제일 맛있었다. 소주는 8유로, 대략 만원정도 했고 두 병을 마셨지만 술 기운은 없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중 늦게까지 하는 슈퍼마켓에서 몬테스 와인 한 병을 구입해서 왔다.

오늘은 공식적인 동유럽 여행의 마지막 날, 베를린에 가보지 못 한 몇 곳을 둘러보고 여기 사는 친구들과 저녁을 마지막으로 내일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마지막까지 무탈한 자유여행이 될 수 있길 바라면서.

2017.06.19 AM:09:00 베를린 공물원역 근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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