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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서울

우이동 도선사 가는길에 <우리콩 순두부>, 여름 별미 <냉콩국수> 한 그릇

by Mr-후 2023.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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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콩국수 사진을 보니 허기가 진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이라 선뜻 밖으로 나가서 먹고 올까?라는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요즘 뭘 하는지 모르게 정신이 없고 바쁘다. 

블로그를 방치하는 중인데, 예전 같이 사진찍고 글을 쓰고 하는게 쉽지 않다. 

많이 게을러진 탓이다. 

지난달 말,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성원이가 피씨게임을 못하게 되었던 첫 주말, 무료해하는 아이를 데리고 우이동 계곡에 갔다가

같은 학교 친구들과 물놀이 하는 곳에서 딱 마주쳤다. 

횡재라도 한듯, 신나게 노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갈 수 없어, 시간 약속을 하고 우리 부부가 먼저 귀가길에 나섰다.

잠시 걷는 순간 배가 고프다는걸 느꼈는데, 그 때 바로 앞에 우리콩 순두부 집이 있었다. 

더운데 시원한 콩국수 한 그릇 하고 갈까? 

오후 시간이 애매해 저녁을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결국 내 손에 이끌려 들어가 콩국수 두 그릇을 주문했다. 

주말에는 항상 사람이 넘쳐나는 곳이라, 웨이팅도 하고, 재료가 소진되어 주문을 받을 수 없을 때도 있다. .

또, 재료준비 시간인 브레이크 타임도 있으니, 도선사 등산길에 잘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콩순두부 집 콩은 파주 감악산 인근에 농장이 있다고 한다. 식당 내부에 몇몇 사진이 농장 풍경 사진이다. 

감악산, 우리도 자주 가는 곳인데 ㅎㅎ 

 

 

 

 

 

우이신설경전철의 종점, 우이역에서 3분거리. 

 

 

이 식당은 대체로 음식이 깔끔하고 맛난다. 정갈한 반찬이며, 두툼한 두부, 부드러운 순두부 등, 인기 메뉴가 많은 곳이다. 

남녀노소 동네사람들이나 등산객들이 하산길에 들러는 곳인데, 인기가 갈수록 좋아지는 듯 하다. 

 

 

 

걸죽한 콩물이 일품이고 고소하다. 

소금을 살짝 넣어 간을 맞추고 함께 나온 겉절이 김치와 풋고추와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입안에서  솟구친다. 

더운 여름 이만한 음식도 없다. 

 

자주, 많이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생각나는 여름 별미다.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더 인기가 많아질 콩국수. 

시원하게 한그릇  먹고 든든한 여름나기를 해보는것이 어떨까 싶다. 

 

 

 

고소한 참깨가 살찍 씹히면 그 향이 가득한데, 콩국수의 그 고소함과는 또다른 별미,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비우고 나온 우리콩순두부집의 냉콩국수 한그릇. 

 

도선사 가는 길에 한번 들러 먹고 가는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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