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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서울

시청 농민백암순대, 맛있는 순대국

by Mr-후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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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8일, 

큰 아들 녀셕의 컴퓨터활용2급 실기시험 3차 시험이 있는 날. 이날, 결과는 합격! 

오후 1시 20분 시험이라, 2시쯤 시험이 끝나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북창동과 시청이 연결되는 먹자골목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제작년, 삼성카드 프로젝트할 때 앱개발자들과 함께 일주일에 한번씩 점심식사하러 다니던 농민백암순대국집이다. 

보통 오면 앞에 20팀정도의 명단이 대기자로 있는 곳이다. 그 추울 때도 30분씩 기다려 언 몸을 녹여가며 먹었던 곳인데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다 함께 점심을 먹었다. 

두말하면 잔소리겠지만 아이들과 아내도 맛있다고 극찬이다. 의외로 입맛이  까다로운? 큰 아들녀석도 맛있다며 요즘도 가끔 이야기할 정도다. 나 역시 좋아하는 순대국집 중 한 곳이다. 

우리가 갔던 날도 많지는 않았지만 10팀 정도의 대기가 있었고 이름을 올리고 기다리기로 했다. 

아늘 녀석의 시험 내용을 들으면서 이번에는 어쩌면? 결과가 좋을 것 같다는 기대도 살짝하게 되었다. 엑셀을 그렇게 많이 풀어보고 갔으니 희망적일수밖에.. 

 

 

 

 

 

항상 사람이 많아 멀리서도 눈에 띄는 농민백암순대. 

더군더나 이곳은 음지라 햇빛도 잘 들지 않아 추운 겨울은 기다리는게 고역일 정도지만 맛으로 보상 받는다는 생각에 그 고생도 기꺼이 하게 된다. 

 

 

 

시간이 어느정도 흘러, "민 네분 ~" 이 외쳐진다. 

이곳에 명단을 올릴 때는 이름 중 한글자와 인원 수를 적으면 주인장이 순서가 되면 불러준다. 

자리잡고 앉아 주문을 하면 밑반찬과 고추, 양파를 주는데, 이 집 풋고추가 또 명작이다. 아삭하니 된장에 찍어 먹으면 기가 막힌다. 몇 번이나 리필을 해서 먹을정도다.  

큰 아이는 새우젓도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 많은 특으로도 주문할 수 있다. 

 

 

코로나가 지나가며, 인플레이션 여파로 세상의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갔다. 이제 돈 십만원가지고도 배불리 먹기 힘든 시절이 되었다. 아이들과 외식하기 조금씩 부담스러워진다. 

순대국 가격도 처음 먹었을 때보다 2천원이나 올랐다. 

토요일은 정해진 재료량이 많지 않아 오후 3시정도면 마감이 되는 것 같던데 잘알아보고 가야 헛걸음 하지 않을 것 같다. 

 

 

 

 

갈 때마다 깔끔하게 비우고 나오는데 이날, 추워서 그런지 더 맛있게 먹고 나왔다. 

당일은 시험결과를 확인할 수 없어 좀 기다려 받은 기쁜 소식이었지만 그래도 이날, 행복을 머금은 식사를 하지 않았나 싶다. 

 

 

 

 

시청직염점, 농민백암순대 

정말 맛있는 순대국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북창동, 남대문, 시청에 지나는 길이라면 한 번쯤 꼭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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