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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경기

두지리약수매운탕, 정말 맛있는 집

by Mr-후 202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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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 자주? 가는 단골집이 된 두지리약수매운탕. 
그 일대가 매운탕집들로 유명한 곳이지만, 우리가 가는 곳은 딱 한 곳, 두지리약수매운탕집이다. 
파주 적성면 전통시장을 지나 둑방을 따라 가다 보면 왼쪽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매운탕집, 점심시간이면 사람들이 몰려 드는 곳이다. 
최근에는 주일에는 쉰다고 하니 참고. 

우리는 6월 1일 지방선거가 있는 날, 늦은 점심을 먹으로 다녀왔다. 
변함없이 먹을 때마다 만족스럽고 배가 터지도록 먹고 나오는 집이다. 특히 아이들도 좋아해서 그나마 참 다행스럽다. 
민물매운탕은 호불호가 제법 갈리는 음식 메뉴다. 
거의 몸 보신 수준이긴 한데, 대체로 어르신들이 많이 오는 매운탕집이다. 

연천 호로고로 가는 길에 보면 한탄강에서 잡은 민물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 파는 곳들이 많다. 
요즘은 양식이 많다고 한다. 물고기가 잘 안잡히는듯, ... 
이렇던 저렇던 우리는 두지리약수매운탕집을 느무느무 좋아한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섞어매운탕 중, 빠가, 매기, 참게가 들어있고 약간 졸이면 맵거나 짜지 않은 기가 막힌 매운탕 국물이 우러나온다. 
정말 맛있게 먹는 메뉴 중 한다. 

 

 

막내 성원이는 아직 제대로 맛을 못 느끼지만 그래도 싫다고 하거나 거부하지 않는다. 
엄마가 발라주는대로 잘 받아 먹는 녀석, 밥 한 그릇 금방 뚝딱이다. 

 

 

두지리약수매운탕은 처음에 미나리가 살짝 익으면 와사비장에 찍어서 먹으면 되고 먹는 동안 매운탕이 우러나면 고기와 참게를 발라 먹으면 된다. 나중에는 국물이 아까울 정도로 너무 맛이 우러나오는데 소주 한 잔을 같이 먹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ㅋㅋㅋ 

 

 

여러모로 가격이 조금씩은 올랐지만, 아주 만족스럽게 먹고 오는 단골 매운탕집이라.. 
최근 대부분의 식당들이 좌식 바닥에서 테이블로 변경되고 있다. 무릎이 불편하신 어른들이나 일 하시는 어른들의 허리 보호를 위해서 그런 것이라.. 

 

살짝 익은 미나리. 미나리가 달다. 

 

정말 참게는 맛이 기가 막힌다. 
참게 알은 중독성도 강하고 언제 먹어도 맛있다. 이 녀석의 몸에서 그렇게 맛있는 국물을 만들어내는 맛이 나오겠지? 
여튼 끝내 주는 매운탕. 

 

민물고기 먹기가 힘드신 분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 
참게를 추가해서 먹으면 더욱 더 맛있는 매운탕을 먹을 수 있다. 

우리가 너무 잘 먹어서 그런지, 
지나가다 힐끔 보시더니 미나리를 다시 한가득 채워주셨다. 
미나리 건져먹다 배터질뻔함 @@ 

 

 

오후 4시? 영업이 종료되는 건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도착했을때가 2시가 좀 넘었는데 손님이 쏴악 빠져나갔고 여유로웠다. 
다 먹고 나올 때 쯤 들어오시는 손님께는 한시간 정도만 식사를 할 수 있으니 그래도 드실거냐고 양해를 구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복잡스러울 때 피하고 여유롭게 식사를 하기에 좋은 곳이다. 

 

 

두지리약수매운탕의 가장 하이라이트, 수제비. 
부들부들한 수제를 익혀서 내어주시는데 마지막 남은 매운탕 국물에 한소끔 끓여서 간장에 찍어 먹으면 기가 막힌다. 
배가 그렇게 부른데 이 수제비가 들어가는걸 보면 참 신기방기하다. 

가끔 생각나는 수제비. 
큰 아들녀석이 잊을만하면 한번씩 먹으로 가자는 통에 2~3개월에 한 번씩 다녀오는 듯하다. 

 

두지리약수매운탕

파주/연천 두지리 매운탕 집 들 중, 단연 으뜸으로 치는 두지리약수 매운탕에서 점심 먹고 들어온 날. 

우리 가족의 최애 맛집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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