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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경기

명성산 억새 바람길, 아이와 함께 등산하기 좋은 곳

by Mr-후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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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그렇다. 

가을,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은 억새밭으로 유명한 곳이고 축제도 하는 곳이지만 올해는 열외다. 코로나19로 인해 특별히 축제를 열지는 않지만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곳인데 지난 주말, 우리 가족은 아침 일찍 일어나 포천 산정호수를 향해 출발했다.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아침을 먹고(08:30분쯤) 산정호수에 도착했을 때는 10시가 되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이미 상동 주차장은 만차였고 임시 2주차장, 3주차장까지 차가 만차로 차고 있는 시점. 다행이 어렵지 않게 제2 임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난생 처음 명성산을 향해 출발했다. 

 

김밥, 라면, 물을 챙겨서 가볍게 산책한다는 의도에서 출발한 산행은 올라가는 시간만 1시간 30분이 소요될 정도로 길고 길었다. 어른은 괜찮지만 8살, 13살 초등학생들에겐 길고 긴 시간이었을 것 같다. 

결론은 잘 났지만 올라가는 길은 그냥 산책하기에는 힘든 코스, 물론 수락산보다는 편했다. 

그렇게도 유명했던 명성산 억새 바람길을 향해 걸었던 우리들의 순간순간이다.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오름길

산이 나쁘진 않다. 넓은 바위와 흐르는 물, 그걸 바라보면서 걷는 것도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의 트래킹으로도 충분하다. 나중에 내린 결론이지만 정상보다 초입이 더 좋을 수 있다. ㅎㅎㅎ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오름길

처음 어느누구도 힘들지 않았을때쯤, 그리고 이 코스가 그렇게 힘들거란 생각을 아무도 안했을때 찍은 사진이라 밝고 활기차다. ㅎㅎ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오름길

어느새 내려앉기 시작한 단풍.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오름길의 단풍 모습이 이쁘다.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오름길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단풍이지 싶은데 기회가 된다면 인재 자작나무 숲에 한번더 가고 싶다.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오름길의 단풍으 붉게 물들고 있다.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오름길

붉다 붉어...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오름길의 단풍, 아직은 절정이 아니다.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오름길

멋진 폭포를 지나치면서..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오름길

대체 언제 나오는거야?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밭은? 그러면서 몇 번의 고비를 넘고 넘어 드디어 도착했다. 아직은 덜 핀 억새밭을 보면서 서울 하늘공원이 더 나을것같다며..푸념을 털어 놓았던 시간 ㅎㅎ

그래도 널널한 나무 그늘 아래 휴식을 취하고 땀을 훔치며 명성산 억새바람길을 훑어보았다.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오름길

역시 초입은 억새가 만발했다. 더 높고 추운곳은 아직인데 내 생각에 아마도 이번 주말이 최고의 한주가 되지 않을까? 

명성산 억새바람길까지는 산정호수에 주차를 하고 걷고 내려오는 거리는 대략 10km 정도 된다 (왕복) 

시간으로 본다면 1시간 30분정도(편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과 함께 걷고 싶다면 아이들의 체력에 대한 안배가 필요한 부분이다. 

우리 아이들은 해발 1700m이상을 등반한 내력이 있기때문에 별 걱정없이 밀어붙혔다. (한라산 윗세오름 등반) 

그렇지 않다면 초입에서 계곡의 단풍을 즐기고 내려가는 것도 추천한다.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오름길

힘들어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화이팅한 막내 

초등학교 1학년이다.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오름길

힘들게 싸들고 올라갔던 보온통의 뜨거운 물과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에 앉아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먹었던 시간은 두고 두고 아이들 기억속에서 함께 할 것 같다. 

의외로 두 아들녀석이 이런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모습에 왠지 보람과 뿌듯함을 느꼈다.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오름길

우리가 자리 잡은 곳에서 바라본 계곡. 

정말 여유롭다. 어릴 때 고향 시골 마을 깊은 골짜기에 캠핑 갔던 생각이 절로 난다. 

이처럼 포천 명성산은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참 특이한 명성산 폭포. 

멋지다. 이런 바위 절벽이 참 좋은 산이 명성산인듯하다. 그리고 억새밭과 함께 ~ 

주말 나들이하기 좋은 포천 명성산, 단풍놀이 가는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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