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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경기

가평 맛집, 설악막국수춘천닭갈비

by Mr-후 2020.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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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앱에 보면 우리동네 신상 소개 코너가 있는데 가끔 출근길에 훓어보게 된다. 서울지역보다 경기도, 강원도쪽을 자주 보는 나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지역이나 명소가 소개되면 메모를 해두고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찾아가곤 한다. 덕분에  꽤 많은 곳을 다녀왔다. 

연천 호로고루,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 감악산 출렁다리, 포천 부부송, 포천 산정호수, 포천 아트밸리, 등등 최근에는 강원도까지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니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면서도 근거리 지역 명소에 이른 시간에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네이버앱을 통해 알게된 청평호수길 산책로를 찾아갔다. 아직 내비게이션에도 등록되지 않은 그 곳은 주소를 찍어 찾아갔는데 아직 정비가 덜 되어 있고 겨울이라 길이 험하고 얼어 있어 위험하기까지 했다. 

두 아들 녀석은 어떻게 이런 곳을 찾아냈냐며 푸념이고 아내 역시 얼굴이 밝지만은 않았다. 걷는 내내 몇 팀만 만났을 정도로 아는 사람이 아직은 없는 듯 했다. 서둘러 되돌아 나와 점심을 먹으로 간 곳이 설악막국수춘천닭갈비 집이다. 

사람이 워낙 많이 긴 대기줄을 보면서 얼마나 맛있길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시간을 훌쩍 지났는데 20분정도나 기다려 겨우 먹을 수 있었다. 

 

 

설악막국수춘천닭갈비 

꽤 넓은 곳인데 차들로 가득 차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집이다. 우리 가족의 결론은 뭐, 이정도까지 줄을 서서 먹을 정도는 아닌듯한데... 라는 이었다. ㅋㅋ 

밑반찬이나 음식은 간결하고 간단했다.

숯불은 정말 맘에 들었다. 이런 숯불에 어떤걸 구워도 맛있을 수 밖에 없다. 숯이 90%다. 

이런 숯불을 사용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인정되는 집, 설악막국수춘천닭갈비. 

닭갈비와 떡사리, 그리고 막국수를 주문했는데 막국수 사진은 찍기도 전에 없어졌다. 두 아들녀석이 흡입하는 바람에 ㅋㅋ 동치미도 나쁘지 않았다. 닭갈비는 살이 부드럽고 양념은 맵지 않아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았다. 

 

능숙하게 직원분이 먹기 좋게 잘라 구워주셨다. 바쁜데도 불구하고 일사천리, 서빙과 조리를 잘 해주셨고 부족한 밑반찬도 착착 잘 채워 주었다. 좋은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지는 춘천닭갈비. 

 

요즘은 매운 것을 곧잘 받아 먹는 편인데 이때만 해도 빨간 음식은 경계부터 하던 성원이. 어떻게 먹을까? 고민이 많은 얼굴이고 옆에서 신난 엄마는 어떻게 먹일까? 고민중인 것 같다. 

 

많은 유명인이 싸인 세례를 해주고 갔다. 거진 벽을 도배하는 수준이다. 가족단위 많은 인파가 찾았던 19.12.15. 설악막국수춘천닭갈비. 지역 일대가 닭갈비집들이 꽤 많이 있어 닭갈비, 막구수 거리가 형성되어 있는 듯 하다.  

 

술과 함께 먹었다면 그 평가가 달라졌을지는 모르겠으나, 우리가 자주 가는 수유 춘천골의 닭갈비와 그리 많이 다르지 않은 맛. 가까운 집앞에서도 촉촉하고 맛깔진 닭갈비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때 이후 한번더 찾아가진 못했다.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한번가볼가 생각중이다. 

설악막국수춘천닭갈비집에서 늦은 점심 맛있게 먹고 왔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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