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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경기

석모도 민머루해수욕장 유천횟집 밴댕이회무침 무슨 맛으로 먹지?

by Mr-후 2019.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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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민머루해수욕장 유천횟집 밴댕이회무침 무슨 맛으로 먹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무렵, 집에 있기 아깝다며 무작정 아이들을 씻기고 입혀서 차에 태워 밖으로 나왔다. 

"어디 갈건데?"

"응?...음....글쎄...ㅋㅋㅋㅋ" 

"퍽퍽퍽"

"@@" 

"오랜만에 석모도 한번 가보자, 대교가 생겨서 배 안타도 된다던데..." 

"그래 가보자!!" 

그렇게 해서 출발한 석모도. 토요일이라 그런지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았다. 

예전에는 배에 차를 승선시켜 들어가고 나오고 했던 곳이 이제는 엄청난 대교가 개통되어 바로 들어갔다 바로 나올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석모도를 오긴 왔는데... 어딜가지? 

보문사는 몇번이나 갔고... 민머루해수욕장에 뭔가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지 않을까(사실 조개구이집을 찾고있었음) 갔더니 입구 우측에 유천횟집이라는 간판이 보였다. 

민머루해수욕장은 예전과 많이 변해서 정비가 되어 주차비도 받고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이 많이 보완된 듯했다. 

멀리서 보기에 조개구이가 얼핏 보이는듯 해서 유천횟집으로 갔으나, 낮에는 1층에서 조개구이를 하지 않았다. 배가 고프다는 원성이 있어 2층으로 올라가니 

몇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밴댕이무침과 칼국수를 먹을 수 있는 셋트 메뉴가 있어 주문을 했다. 

밴댕이무침, 이거 무슨맛으로 먹는지? 정말 궁금했다. 



유천횟집 2층, 

시간이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이라 손님은 없었고 물은 간조때라 많이 빠져있었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조개잡이 하는 사람들이 대단해보였다. 

난 엄두도 안났다. 

석모도는 이런 저런 계기로 몇번 1박2일로 여행을 온 적이 있고 민머루해수욕장 주변 펜션에서 주로 숙박을 했었기때문에 익숙한 곳이다. 

그런데 식당 선별은 항상 실패하는 것 같다. 


대낮부터 회를 먹을 수도 없고 

밴댕이회무침 + 바지락칼국수 = 30,000원으로 늦은 점심을 대신하기로 했다. 




알쏠달쏭한 맛의 밴댕이회무침이 나왔다. 

어쩜 이렇게 회무침을 만들 수 있는지, 존경(?) 스러웠다. 

밴댕이 몇 점 먹고 미나리와 양배추, 당근, 오이를 최대한 골라서 먹었다. 칼국수의 밑반찬으로 ^^ 




막둥이 성워니가 먹을게 너무 없어 꼬물이만두 하나를 주문했다. 

이날 이 꼬물이 만두가 가장 맛있었다. 가격은 5,000원 ^^ 




최근 먹은 칼국수 중, 가장 최악. 

그래도 아주 열심히 먹었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 


또 십몇년이 지나면 까맣게 잊어먹고 또 가게 될까? 

무작정 계획없이 바람 쐬러 나온 길에 갔던 석모도였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들어오는 길에 여기저기 맛집으로 보이는 곳에 즐비한 차들을 보면서 

우린 도대체 뭘 먹고 가는거지? 라며 박장대소했던 날이다. ㅋㅋㅋ


식사는 신중하게 맛집을 찾아가도록 하자. 

2019.07.27, 석모도 민머루해수욕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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