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키노메(Kinome, 木の芽), 일식당

충무로 키노메(Kinome, 木の芽), 일식당

딱 남자가 10명, 들어가 앉았다. 

바 형태로 생긴 긴 'L' 식당이 키노메다. 충무로역 근처 골목에 위치하는데 가게 이름의 뜻은 나무의 순, 새싹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남여, 두 부부같은 분들이 음식과 서빙을 하시는데 영업시작 하자마자 무뚝뚝이 뚝뚝 떨어지는 남자 열명이 앉아서 식당 밭의 강아지 인테리어 의자까지 빼서 앉았다. 

주문은 제각각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통일성은 가지고 주문을 했다. 

주로 주문한 메뉴는 쇼가야끼(Shogayaki) / 신선한 돼지고기를 특제 소스에 볶은 정식이었다. 다른 분들은 사케동과, 오야꼬동을 주문한 사람도 있었지만 이런 분위기에 약한 사람들은 주로 따라 가기 마련이다. 

눈은 스마트폰에, 입은 "나도 쇼가야끼~"  그렇게 주문이 끝나자 바빠진 주방을 바라보고 있으니 잠시 후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깔끔하고 정갈한 음식. 키노메 쇼가야끼

이것 저것 설명을 해주셨지만 208km/h속도로 내 귀를 뚫고 지나갔다.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단지 소담스럽고 정성스러운 음식을 어떻게 먹나? 하고 고민스러울뿐....

윤기가 좌르르... 

저것이 특제 소스에 볶은 일본 가정식 정식의 비쥬얼? 

키노메 메뉴. 

Kinome로 검색을 해보니 간판 만드신 분의 자부심이 가득한 블로그 포스팅이 나왔다. 

곧 이 Kinome로 검색을 했을 때 충무로 맛집으로 부상했으면 좋겠다. ㅎㅎ 

충무로 MBN 신관 건물 뒷쪽 아담한 골목길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