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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서울

성신여대 갈비 맛집 <강풍갈비>

by Mr-후 2018.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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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갈비 맛집 <강풍갈비>

정말 자주는 아니지만 아주 가끔 먹으로 가는 돈암동 성신여대 앞, 강풍갈비. 

엄청나게 오래된 단골 돼지갈비집이다. 인근에서는 꽤 유명한 갈비집인데, 연탄불에 구워 먹는 돼지갈비는 꿀 맛 그자체다. 예전 리모델링 하기전 기와지붕이 얹혀있던 옛날 가옥같은 집에서 청춘을 불태우던 시절부터 다녔던 곳인데 지금은 많이 변해 그 옛 추억을 찾을 수는 없다. 이제 아이들과 함께 찾는 오래된 추억의 맛집이 되었다. 

칼 퇴근을 하고 전철을 타고 오면 30분이면 도착하는 돈암동 강풍갈비집. 아이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나오고 있는 아내를 기다리면서 주문도 하고 고기도 굽고 소주도 한 잔 하면서 고기가 알맞게 익었을 쯤 요란스러운 식구들이 등장했다. 

들어가는 입구 좌측에 일 하시는 분들이 쉬는 자리가 있는데 그 앞 자리가 아이들을 데려 오는 가족들이 주로 앉는 자리인듯하다. 일전에도 자리 선점을 위해 다려왔던 어떤 가족이 있었다. 

돼지갈비는 가격에 비해 양이 많아 식사와 함께 하시는 분들은 적당량 주문을 하면 되고 연탄 불의 세기를 잘 맞춰 고기를 구워야 타지 않는다. 둥근 테이블에 둘러 앉아 연탄불 냄새를 맞아가며 맛있는 돼지갈비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집이 강풍갈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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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착하는 바람에 고기를 미리 미리 구워두니 마음 급하지 않고 좋았다. 아이들도 오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어서 그런지 좋아하는 눈치다.
수고스럽지만 열심히 구운 보람이 있다. 강풍갈비는 된장과 생 마늘, 고추와 함께 상추에 싸고 밥을 살짝 올려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간이 어느정도 되어 있는 고기라 촉촉하고 입에 착착 감긴다. 

꽤 많은 그람(g)이 1인분이고 가격도 착한 편이다. 

주문한 갈비가 바닥이 빨간 접시에 담겨 나왔다.
너무 고기만 있어도 퍽퍽해서 싫고 어느정도 비게도 포함이 되어 있는 돼지갈비가 난 좋다.
반반 섞여 나오는 듯, 갈비대가 붙은 부위도 꽤 나온다.



아이들이 도착 전이라 혼자 쓸쓸히 고기를 굽다가 사진을 찍어 본다.
혼자 앉아 별 짓을 참 잘한다.

벽 시계를 보니 아직 저녁 7시가 안된, 이른 시간이다. 테이블에 여유가 있었지만 잠시 후, 대부분 테이블이 다 찾다.
둘러 앉아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소주잔을 기울이기에 딱 좋은 곳이다.



고기 먹고 난 다음에는 역시 물냉면이다. 

물냉면 한 그릇 하고 아이들과 돈암동 거리를 걷는다.

갈비대는 이렇게 구워야 맛있다. 

끝을 지그시 물고 쭈욱 당기면 갈비대에 붙은 살이 쪼옥~ 찢겨져 나와야 식감도 좋고 씹는 맛도 즐겁다.
굽기만 바쁘고 항상 아이들과 아내에게 빼앗긴 갈비대를 이번에는 욕심을 내 본다. 


지금까지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돈암동 연탄갈비집, 강풍갈비. 
변함없이 오래 오래 있었으면 한다. 
맛있게 먹고 온몸에 돼지갈비 냄새 새겨서 고기 먹은 티 팍팍 내고 다녔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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