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진고개, 도시락 정식

충무로 진고개, 도시락 정식 

아주 예전에 게장이 맛있다고 해서 한번 먹으로 갔던 기억이 있긴 하지만 맛은 기억이 나질 않았다. 

최근 종영한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동매의 주 활동거지가 진고개로 나오면서 사장님이 생각이 나서 식사하러 가자고 하셨던 곳이 얼마전 갔다 온 충무로 '진고개' 라는 오래된 맛집이다. 

사장님 앞이라 사진을 막 찍을 수는 없었지만 다행이 도시락 정식 사진은 한 장 건졌다. ^^;  양반집 명절음식 같은 맛의 도시락 정식을 먹었는데 함께 주문한 오이소박이 정식과 갈비찜 정식도 아주 오래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이었다. 

정갈하면서도 절제된 고풍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 가격은 역시 만만치는 않다. 점심식사 시간에 먹을 수 있는 가격치고는 좀 센편이다. 그래도 유명세와 연륜에서 느껴지는 포스가 있는 곳이라 어른을 모시고 식사를 할 일이 있다면 한번쯤 모시고 가봄직하다. 

비가 오는 금요일. 

이번 한주는 남자의 계절 가을이라 그런지 외로운(?) 한 주였던 것 같다. 

충무로 진고개의 도시락정식 모습이다. 

이것 저것 다양한 반찬이 넓은 쟁반에 담겨져 나온다. 보면 명절날 음식들 같다. 

오이소박이, 생선구이, 계란말이, 햄, 동태전, 소시지, 새우 등이 담겨져 나온다. 먹는 재미가 있는 도시락 정식이다.

몇일전 블로그 스킨을 변경하게 되었고 이전에 사용하던 스킨보다 화면이 넓어져 사진의 크기가 850으로 커졌다. 시원한 느낌은 있는데 페이지 로딩은 좀 더 느려졌겠다. 

도시락정식외에 갈비찜정식과 오이소박이 정식도 함께 먹었는데 대체적으로 다 맛이 좋았다. 

그 후, 사장님과 함께 식사하러 한번 더 갔을때는 전골요리를 먹었는데 역시 진하고 좋았다. 

직장인 주머니 사정으로 매번 식사를 하러가기엔 부담스럽지만, 가끔 한번쯤은 즐길 수 있는 식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