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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경기

연천 구석기축제, 즐거운 한 때

by Mr-후 2018.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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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구석기축제, 즐거운 한 때



지난 어린이날, 가까운 연천 구석기 축제 현장에서 아이들과 먹고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벌써 꽤 오래된 지역 축제인데, 포천을 오고 갈 때 가끔 보던 장소가 바로 연천 구석기 선사시대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어린이날 포함 5월 4일부터 ~ 7일까지 구석기 축제가 진행되었다. 

구석기바비큐를 비롯 다양한 체험행사와 놀이문화를 함께 할 수 있었는데, 구석기 바비큐는 정말 눈물, 콧물 쏙  뺀 삼겹살을 먹었던 추억이 생겼다. 

세계 각지의 나라에서도 이번 축제에 참여를 한 듯 했다. 다양한 각 나라의 구석기 또는 선사시대 복장과 유물들을 전시,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고 있었다. 


여러 체험이 있었지만, 별로 내켜하지 않는 두 녀석을 데리고 온 터라 아이들의 첫 반응은 시큰둥이었지만, 바비큐를 먹고 나서는 좀 달라졌다. 

큰 아들 정원이의 목 편도가 좀 많이 부어 약을 먹고 있던 터라 더 의욕이 없었는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은 주변 시설물들이 눈에 들어오는 듯 여기저기 기웃거려가며 축제를 즐기기 시작했다. 




이 곳은 구석기 바비큐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일정한 거리로 골을 파고 장작불을 피워 긴 꼬챙이에 끼워진 삼겹살을 구워 먹는 체험인데 보기에는 그냥 뭐 무난할 것 같아 도전을 했지만 눈물, 콧물, 기름기 쏙 뺀 삼겹살 먹느라 고생했던 곳 

바람의 방향을 잘 보고 연기가 최대한 적게 오는 곳에 앉는 것이 좋다. 


멀리서 보기에는 그냥 그랬지만 막상 꼬챙이 고기를 들고 화덕 앞에 앉는 순간 

앗~ 뭐야 이거 !! 왜이렇게 매워? 눈을 떨수가 없다. 완전 화생방훈련이다~ 등등 고기를 굽는 아빠들과 엄마들은 연신 매워 죽겠다는 소리가 아우성이다. ㅋㅋ 

그렇게 20여분을 기다려 고기가 익었다. 기름기 쫙 빠진 상태로..


고기보다 아이스크림, 그러나 눈물 흘리며 구운 정원이는 고기가 더 좋다. 

고기의 맛은 정말 잘말린 육포를 떧는 느낌이다. 맛이 좋다. 

시골 할머니집 가면 한번 더 해보자는 아이들. 4식구가 5섯 꼬챙이 구워 맛나게 먹었다. 

한 꼬챙이에 3000원, 생맥주 한잔에 1000원. 

비교적 축제 현장에서 받는 가격 치고는 아주 저렴하고 좋았다. 



엉성하지만 5분만에 지어본 솔가지 집. 

그 앞에 앉아 사진도 찍어 본다. 


아이들 놀이마당에서는 과학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곳과 사격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정원이가 물감총을 쏴 보겠다며 교관으로부터 교육을 받고 있는데 총 쏘는 소질이 있는지 잘 맞춰 부상으로 선물도 받았다. 

20발중에 15발을 맞췄다나 뭐래나 ~ 




체험을 마치고 나오는 길. 

매머드를 잡는 아저씨들 괴롭히는 성원. 

반대편 먹거리 장터 같은 곳에서 실새없이 흘러 나오든 트롯트도 멈췄고 살짝 해가 기울어 늦어지는 시간이 되어서야 축제현장을 떠나 집으로 귀가를 했다.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즐겼던 연천 구석기 축제. 

내년에 또 갈려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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