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음식/경기

용인 백암, 사부자설렁탕 ~

by Mr-후 2018. 4. 23.
반응형


용인 백암, 사부자설렁탕 ~ 



지난 주말, 토요일 아침부터 서둘러 일어나 옥상 텃밭에 물을 주고 씻고 아이들을 깨우고 짐을 정리해서 차를 타고 산청으로 향했다. 출발 시간은 9시. 도착은 오후 2시쯤 @@ 

올 설날때도 그랬지만 경기도 이천까지도 못 내려가고 차가 막힌다. 미세먼지때문에 창밖도 깝깝한데 고속도로도 마찬가지. 국도로 나가라는 Tmap의 안내에 따라 국도로 내려오니 아침도 못먹은 마눌님과 아들이 배가 고프다고 성화다. 갈 길 먼 아빠도 배가 고프다. 

전날, 밥은 안먹고 술만 많이 마셔서 그런지 속이 울렁거린다. 설날 산청에 갈때와 똑같은 코스로 국도 17번을 타고 내려가다 보니 용인시 백암면 국도변 길가에 깔끔한 인테리어로 영업중인 '사부자 설렁탕' 집이 보여 바로 들어갔다. 

설렁탕 두 그릇과 소머리국밥 한 그릇, 그리고 왕만두 한 판을 주문했다. 

오랫만에 설렁탕을 먹어보게 되었는데 맛은 생각보다 맛있지 않았다. 요즘은 생각했던 맛과 다른 음식점들이 많아 우리 입맛이 이상해진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 

시장이 반찬이라고 배가 고프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설렁탕에 소면이 들어있고, 썬 파는 따로 나온다. 적당량 고기와 소면을 건져 먹고 밥을 말아 먹으면 된다. 간이 되어 있지 않아 소금과 후추로 적당히 간을 했다. 

깍두기 맛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살짝 많이 익은듯 곰곰한 맛이 함께 나면서 아삭거리는 느낌이 좋다. 조개젓에는 식초가 좀 많이 들어간듯 시큼한 맛이 느껴졌는데 좀 아쉬웠다. 

백암면에는 옛날 백암순대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다음번에 시간을 내 백암면에 맛집이라고 소문난 순대국집을 찾아가바야겠다. 



오랫만에 소면 건져먹는 재미가 있었던 사부자설렁탕. 

소머리국밥은 맑고 우유빛깔은 아니었지만 밥을 말아 식혀 성원이를 줬더니 곧잘 받아 먹는다. 그런데 나들이길에는 워낙 잘 먹지 않는 녀석이라 딴짓만 한다. 

왕만두가 한 판 나왔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난 김치 만두를 하나 먹었는데 무난한 맛이었다. 

먹고 또 부지런히 내려야가야 하는 만큼 서둘러 밥을 먹고 나왔다. 



대덕천을 끼고 앉은 식당은 한적하니 깔끔하고 깨끗했다. 드문 드문 지나는 사람들이 손님으로 들어왔다. 

다음에는 백암 순대를 먹어 보는 것으로 합의. ㅎㅎ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