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 고기집 삼육가

사당 고기집 삼육가

오랫만에 사당에서 모이는 전직장 동료들과의 모임이 있었다. 퇴근이 다른 사람들보다 비교적 빨라 사당역에 도착해 반디앤루니스 서점에서 IT서적과 아이들 책을 구경하고 있다 시간 맞춰 도착한 후배녀석들을 만나 저녁을 먹기 위해 고기집으로 갔다. 

삼육가는 돼지고기를 먹는 경우 구워주는 서비스가 있고, 소고기는 직접 구워 먹는다. 와규를 판매하는데 고기는 상당히 맛이 좋았다. 

가격대비 양은 많지 않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간만에 만나 개발 이야기와 연애 이야기, 결혼 이야기까지 쉴새 없이 떠들고 놀았더니 스트레스가 풀렸다.  

삼육가의 소고기 모듬인데, 가격은 6만원이 조금 넘는다. 고기 상태는 좋은편이다. 갈비살과 등심, 안심을 섞어 나온다. 

숯불에 지글지글 구어 먹으면 육즙이 좌르르, 입안 가득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시원하게 소맥 말아서 한 잔 마시면 끝내 준다. ^^ 

밑 반찬은 비교적 심플한 편이었다. 잡채가 나왔고 간장게장이 맛있게 매워 맛있게 먹었다. 

갓김치도 맛은 강한 편이었지만 먹기에는 무난했다. 

고기 먹을 때 따뜻한 갓 한 밥 한공기도 같이 먹으면 좋지만 식사와 함께 먹지는 않았다. 

갈비살도 쫄깃하면서 부드러워 구워 먹는 재미가 있었다. 등심, 안심도 괜찮았다. 이야기하느라 가끔 태워 먹는 고기도 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모듬 한판을 먹고 추가로 주문한 갈비살. 

예전 서울대 앞에서 먹었던 꽃갈비살이 생각나긴 했는데, 고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와규 갈비살이다. 

다양한 부위를 먹을 수 있는 삼육가. 퇴근 후 술 한잔 하기 좋은 곳이다. 

갈비살과 함께 추가 주문한 육회. 

역시 육회에는 계란 노른자 ^^ 

휙휙 풀어 비벼서 먹으니 맛 좋다. 역시 술안주로는 최고! 

1차에 소주, 맥주 섞어 마시고 고기도 많이 먹었더니 배가 빵빵 ~ 2차 맥주집에서 간단하게 생맥주 두잔 마시고 집으로 귀가를 했는데 다음날 역시 힘들었다 ㅠ.ㅠ 

나이가 있어 그런지 늦게까지 술을 마신 다음날은 역시 힘들다.

그래도 즐거웠던 저녁, 맛있게 먹었던 소고기. 사당역 고기집, 삼육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