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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경상

포항 가볼만한곳 호미곶(虎尾串)

by Mr-후 2018.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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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가볼만한곳 호미곶(虎尾串)



이번 설에는 처가집에 따로 가지 않았다. 설 전에 장모님이 다 불러 모아 보약 같은 삼계탕을 한 그릇씩 먹이고 미리 세배도 받으시고 세배돈도 다 나눠주셨고, 덕담도 다 거냈다. 명절이라고 자식 둘 있는데 딸은 시댁 갔다오면 아들은 처가댁에 가는 상황이라 만나지도 못하고 얼굴도 못본다하여 한 주 미리 당겨 설 명절을 지낸 셈이다. 


산청에서 설 명절을 보내고 성묘를 다녀와 출발 채비를 갖추고 고속도로를 탔다. 

이번 목적지는 일단 포항의 호미곶. 

산청에서 대구로 대구에서 다시 포항으로 가는 코스.

 

다행히 귀경길에 합류되지 않아 차가 막히지 않았다. 그냥 아무 계획 없이 돌아다니다가 잠을 잘 곳을 찾고 먹고 싶은걸 먹고 그렇게 여행을 하다 서울로 돌아가자는 컨셉이었다.  


차는 막히지 않았지만 의외로 꽤 먼거리. 3시간정도 걸려 포항의 호미곶이란 곳에 도착했다. 


이 호미곶은 장기곶이라고 불리다. 2001년 호랑이 꼬리라는 의미로 호미곶이라고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한반도 지도의 우측 뾰족하게 튀어 나온 곳이다. 


포항시 장기반도의 끝인데, 이곳은 일출명소로 해맞이 시기에는 많은 사람이 몰린다고 한다. 또한 바다에는 오른손이 육지에는 왼손이 하나씩 있는데 '상생의 손'이라 불리며 꽤 유명한 관광 명소이다.


우리나라 서쪽 변산반동의 일몰 불씨와 독도의 불씨, 호미곶의 불씨들을 모아 보관하고 있는데 경이로웠다. 1999년 12월 31일 이후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남게 할 예정이라고 한다. 




포항 호미곶의 '상생의 손' 

TV에서나 보던 곳을 직접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새천년기념관. 

이곳은 따로 올라가지 않았는데 올라가서 본다면 전망은 좋을 것 같다. 

설 당일이라 추운 겨울이지만 사람이 꽤 많았다. 

다들 나들이 나온 듯 했다. 





상생의 손, 왼손 앞에서 찰칵. 

넓은 광장이다 보니 역시 똥강아지들이 좋아한다. 



영일만 호미곷 일출불씨. 

이 불씨는 2000년 1월 1일 첫 일출의 정기를 모아 채화한 것으로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보관 중이다. 




이 불씨는 동해 독도 일출 불씨. 


변산반도 불씨는 1999년 12월31일 채화되었고 그 불씨를 이어 받아 독도 일출 불씨는 2000년 1월 1일 채화되어 보관중이다. 

의미가 엄청 난 불씨들... 





마눌님한테 두들겨 맞지 않겠지? 

아이들 포즈가 너무 재미있다. 


바람이 조금 불었지만 추운 날씨는 아니었다. 귀경길 혼잡한 도로에서 시간을 죽치는 것보다는 자유로운 여행이 훨씬 좋은 듯 하다. 이제 명절은 여행을 가기 위한 연휴가 되어 가는 듯 하다. 



해파랑길 옆으로 바다로 이어지는 전망대가 있고 

의미 있는 어린이의 동상이 서 있는데 손짓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을 매만진듯, 반질반질한데 성원이가 얼핏 비슷하게 포즈를 취해 준다. 

특이한 녀석이다. 말하지 않아도 어쩜 저런 섬세함이 있는지... 




캐리비안해적이 생각나는 문어상. 

이 곳에서 돌문어가 많이 잡히고 유명하다고 해서 전시를 해 둔 모양이다. 


두녀석이 올라가서 찍겠다고 해서 찍었는데 보기가 좋다. 





우리가 여행할 경로가 그대로 있어서 찍어 보았다. 

구룡포항까지는 가지 않았고 호미곶에서 죽도시장을 거쳐 칠포해수욕장까지 국도를 따라 영덕으로 올라가는 코스. 





예전에 예능프로에서 보았던 적이 있는 가마솥이다. 

라면을 끓여서 사람들과 나눠 먹었던 장면인데 1박2일인지, 무한도전인지 잘 모르겠다. 


앞 비석에 적힌 설명글. 


이 가마솥은 2004년 1월1일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이곳 호미곶에서 개최된 '한민족 해맞이 축전'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새해 아침에 직접 똑국을 끓여 먹는 체험행사용으로 특수 제작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솥입니다. 

규모 : 지름 3.3m 깊이 1.3m 둘레 10.3m 

재질 : 내부(스텐레스) 외부(강판) 

용량 : 떡국 20,000명분(4t) 


포항하면 또 물회 아니겠는가. 물회 먹으로 갔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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