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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강원

속초 섭죽마을, 섭(홍합) 해장국 포장

by Mr-후 2017.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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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섭죽마을, 섭(홍합) 해장국 포장


금호리조트에서 하루 밤 자고 아침에 눈을 떠니 아직 날이 밝지 않은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11시 체크아웃이라 애들을 깨우고 씻고 하려면 아침 식사가 늦어질 것 같아, 섭죽을 포장해서 와야겠다 싶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나름 유명한 섭죽마을 이라는 곳이 있어 차를 가지고 포장을 하기 위해 갔습니다. 


막 여명이 밝아 오는 시간이었는데 몇 팀이 식사를 마치고 가는 모습을 보니 영업은 하는 구나 했고, 주차하기 편하게 되어 있는 곳에 잠시 차를 세우고 포장 주문을 하니 가능하다고 해서 섭죽과 섭해장국을 주문했습니다. 뜨거운 뚝배기에 바로 먹고 싶었으나 아직 자고 있는 아이들 깨워 나오려면 오래 걸리니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섭죽마을은 원래 이곳 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닌 듯 합니다. 가게 안은 깔끔하고 깨끗했습니다. 확장 이전을 한 것 같더군요. 들어가는 입구에는 꽤 이름 있는 연예인과 예능인들이 다녀간 사진이 붙어 있었고, 축하 공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주문을 받고 포장을 해 주시던 분은 너무 친절하신 분이었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까지  하나 하나 빠짐 없이 살뜰하게 챙겨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앞 식당 앞 쪽에 CU편의점에서 생수 한 통을 샀는데, 생수는 대부분 삼다수가 많았습니다. 숙소 GS25에도 삼다수만 판매를 하고 제주와 강원도가 서로 상생을 위한 길인가? 싶었네요. 저야 제주 살면서 삼다수가 너무 저렴하고 물 맛도 좋아 끓여 먹는 가스비보다 더 싸다고 판단이 되어 삼다수만 불러서 먹었거던요 ㅎㅎ 


포장은 금방 되어, 10분도 안걸렸던 것 같습니다. 찬찬히 가게를 둘러 보면서 앉아 있는데 아침 식사하러 오는 손님들이 한 두 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뜨거운 섭죽과 섭해장국을  들고 숙소로 돌아와 자고 있는 아이들을 깨워 거실 테이블에 둘러 앉아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하고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고 씻고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천천히 식사를 했습니다. 금호리조트 설악 1층에 한식당에서도 섭죽과 섭해장국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1인 만원에 식사가 가능 합니다. 


섭은 홍합을 부르는 강원도 말입니다. 홍합은 색이 홍색이라 붙혀진 이름이고 담치(참담치)라고도 부른다네요 ^^

자연산 홍합을 말한ㄴ 것인지, 아니면 양식 홍합을 사용하는지 모르지만, 제주에서 소머리해장국과 전복죽이 흔한 것 처럼 속초에서는 섭해장국과 섭죽이 유명합니다. 꼭 먹어 보고 와야 하는 음식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섭죽은 섭을 잘게 썰어 넣어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었으며 맛은 담백해서 비교적 양이 많은데도 술술 잘 들어 갑니다. 섭 해장국은 워낙 뜨거운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식으면 맛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큰 놈은 해장국도 잘먹는 편이라 너무 뜨거우면 안좋아할 것 같아 그냥 칼칼한 맛으로 먹었습니다. 


살뜰하게 챙겨주신 밥과 반찬들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속초 해변으로 바닷바람 맞으로 갔습니다. 

워낙 바다를 좋아하는 가족이다 보니 ^^ 

큰아들은 속초에서 희귀 몬스터가 많다면서 안하던 포켓몬고를 한다고 난리네요 ㅎㅎ 





섭해장국




섭죽마을 외관 모습






우리는 서로 만나 무얼 버릴까

??? 



소리꾼 장사익의 이전 개업 축하가 있었나 봅니다.


넓고 깔끔한 가게, 한적한 모습인데, 사람이 몰리면 정신이 없겠죠? 







섭죽 2, 섭해장국 1, 

네 식구의 아침 식사 준비 완료!! 




섭죽은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섭의 식감이 잘 어울려진 맛이라 건강해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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