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Anne Nygård on Unsplash
핵심 요약
개인투자자들이 즐겨 사는 종목만 모아 만든 ETF들이 최근 시장 평균 수익률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RISE 동학개미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KODEX 미국서학개미가 대표적인 사례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개인들의 투자 동향을 추종하는 ETF인 RISE 동학개미와 KODEX 미국서학개미가 올해 각국 대표지수 ETF 수익률을 밑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RISE 동학개미는 연초 대비 약 13% 오르는 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RISE 코스피는 약 58%나 상승했다. 해외 쪽도 사정은 비슷해서 KODEX 미국서학개미는 연초 대비 2.7% 떨어진 반면 KODEX 미국S&P500은 11.2% 올랐다.
이 두 ETF는 각각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국내 개미 애착주와 엔비디아·테슬라 같은 서학개미 애착주로 포트폴리오를 짰다는 공통점이 있다. 상승장에서는 초과 수익을 냈지만, 최근 조정장에서는 오히려 낙폭이 더 커지며 부메랑을 맞고 있다.
Photo by Precondo CA on Unsplash
배경 및 맥락
사실 개인투자자의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한국은행도 이미 서학개미의 편중 투자 위험성을 여러 차례 경고해왔는데, 실제로 2020년 코로나19 이후 해외주식 투자 붐이 일면서 국내 자금이 미국 증시, 그중에서도 매그니피센트7 같은 소수 인기 종목과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있다.
문제는 이런 쏠림 투자가 상승장에서는 화려한 성과를 내다가도, 시장 분위기가 꺾이면 지수보다 훨씬 큰 손실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실제로 2022년 미국 통화정책 전환 등으로 미 증시가 부진할 당시 개인투자자는 S&P500 지수보다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이번 사례 역시 같은 패턴이 반복된 셈이다.
여러 종목에 나눠 투자한다고 해서 진짜 분산이 되는 것도 아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동시에 투자해도 두 종목의 움직임이 비슷하게 연동된다면 실질적인 위험 분산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종목 수를 늘리는 것보다 서로 다른 성격의 자산이나 섹터로 나누는 게 핵심이라는 얘기다.
Photo by Maxim Hopman on Unsplash
정리
RISE 동학개미는 매달 개인 순매수가 많고 상승 모멘텀이 강한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구조라, 최근 리밸런싱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LS일렉트릭 등에 비중이 쏠렸다. 이 종목들이 한꺼번에 조정을 받으면서 지난 24일에는 보유 13종목이 모두 하락해 하루 만에 8% 폭락하는 일도 벌어졌다.
KODEX 미국서학개미 역시 테슬라와 엔비디아 비중이 압도적으로 큰데, 테슬라는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하루 만에 14% 급락했고 엔비디아는 올해 내내 박스권에 갇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 고점 대비 낙폭도 두 ETF 모두 각국 대표지수 ETF보다 훨씬 크게 벌어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위험 감수 성향이 강하고 트렌드와 모멘텀을 좇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면서, 기술주 안에서도 전력·인프라·광통신 등으로 더 잘게 나누고 대체자산까지 섞는 진짜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몰빵 전략이 달콤할 때도 있지만, 추세가 꺾이는 순간 그 대가는 훨씬 혹독할 수 있다는 걸 이번 사례가 다시 한번 보여준 셈이다.
원문: 매일경제 기사 보기
'사는 이야기 >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구속 기각되자마자 유튜브 생중계…'올다르크' 8일 만에 다시 등장한 이유 (0) | 2026.07.30 |
|---|---|
| 허리춤 접어 내려 입는 ‘폴드오버 진’, 2030이 열광하는 진짜 이유는 (0) | 2026.07.29 |
| 코스피 6690까지 추락했는데…은행에 잠자던 41조원이 다시 증시로 몰리는 이유 (0) | 2026.07.27 |
| 191만원 짜리가 미국선 290만원? SK하이닉스 국내외 가격 괴리의 진짜 이유 (0) | 2026.07.26 |
| JMS 정명석 두둔한 유튜버, 결국 법원서 6000만원 배상 판결 받은 이유 (0) | 2026.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