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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서울

종로 맛집 영춘옥, 따귀 맞이하러 갔던 날 ^^

by Mr-후 2019.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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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맛집 영춘옥, 따귀 맞이하러 갔던 날 ^^



얼마전, 회사 동료들과 함께 소주 마시러 갔던 곳인데 종로3가, 예전 피카디리극장, 단성사 극장이 모여 있는 극장가 골목길에 70년 넘게 영업을 하는 영춘옥이라는 곳이다. 입구부터, 건물까지 온통 특이하게만 느껴졌던 곳인데, 실내 들어서니 여기저기서 자리 잡기 위해서 웅성그린다. 그만큼 인기가 놓은 곳이다. 

퇴근시간이라 퇴근길 저녁식사 손님과 술 손님들이 줄지어 들어서는 이곳은 뼈다귀와 곰탕을 함께 파는 곳인데, 처음 보는 음식 스타일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니 영춘옥은 오직 곰탕과 해장국 등 쇠뼈를 고아낸 정통 서울식 국밥집이라고 한다. 

영춘옥의 단골 술꾼들 사이에는 뼈다귀를 '따귀'라고 부르는 이들이 있다고 하는데 소의 목뼈와 엉치뼈 등을 푹 삶아낸 뼈다귀는 아는 손님들만 따로 찾는 숨은 메뉴였다가 지금은 메뉴판에 '뼈다귀'로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시원한 깍두기와 배추김치도 일품인데, 빈속에 소주를 털어 넣고 따귀를 떧어 먹으니 기가 막힌다. 

많은 사람들이 소주 안주로 찾는 뼈다귀와 식사 메뉴로 찾는 곰탕이 인기가 좋은 곳이다. 밤이 되니 술 손님과 식사 손님들로 구분되어 1층, 2층 온통 꽉 찼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뼈다귀 두 그릇을 깔끔하게 비웠더니 술기운도 오르고 배도 빵빵해졌다. 





종로 맛집, 영춘옥, 뼈다귀 한 뚝배기 ^^ 

부들부들 떧어 먹기 좋다. 

손바닥으로 빰을 때리는 것을 '따귀'라고 하는데 양 손을 걷어 부치고 뼈다기를 두 손으로 잡고 떧어 먹는것이 마치 따귀를 맞는 것 같아서 따귀라고 불렀을까? 

같이 따귀 맞으로 가실라우? 



영춘옥 뼈다귀 소스. 





서울식 깍두기, 젓갈을 쓰지 않은 시원한 깍두기 



배추김치, 겉저리도 일품이다. 





국물은 뼈다귀를 삶은 국물인데 약간의 조미를 해서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기름기 때문에 상당히 느끼한데, 미처 조미할 생각을 못했다. 뼈다귀 떧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ㅋ


외관은 인테리어를 새로 한듯 한데 마치 경양식 식당 느낌이 나는데 궁서체의 간판의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해주는 중압감이 있다. 이름에 '옥' 자가 들어가는 것도 한몫했겠지만 ^^ 


종로 3가 영춘옥, 뼈다귀와 곰탕, 해장국 맛집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24시간 영업, 곰탕, 해장국, 꼬리곰탕 등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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