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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전라

여수 해장국 서울해장국집의 비밀

by Mr-후 2018.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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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장국 서울해장국집의 비밀




해장을 해야 할만큼 많은 술을 먹지는 않았지만, 지역별로 가는 곳마다 해장국을 찾아 먹는 버릇이 생겼다. 특히 제주 해장국집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추석 연휴라 그런지 간밤에 놀던 이순신광장 주변에 있는 해장국 맛집들은 대부분 휴무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고, 딱 한 곳 문을 열고 영업을 하는 곳이 '서울해장국' 이다. 대기 손님들로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지만 비교적 회전율을 빠른 편이다. 

잠시 밖에서 아이들과 기다리니 순번이 되어 자리를 자리를 잡고 각자 하나씩 메뉴를 선택해서 주문했다. 선지, 콩나물, 우거지. 그냥 편안하고 간편하게 가정식 백반처럼 먹을 수 있는 식당이라 좋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계란 후라이 하나가 서비스로 나온다는 점과, 김(구운)과 쪽파로 만든 장으로 밥을 싸 먹으면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린다. 해장국집에서 장국이 맛있어야 하지만, 서울해장국 집의 구운 김과, 쪽파로 만든 장은 하얀 쌀밥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 따뜻한 국물로 속을 풀면 금상첨화(비단위에 꽃을 더하다)다.

웃으게소리로 해장국맛집이 아니라 김 맛집이라면서 허겁지겁 먹어 치웠던 기분이다. 이 식사를 끝으로 여수를 떠나 광주로 올라가는 길이라 여유롭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 잠시 엑스포 공원에서 바람과 커피를 마시고 광주 송정동으로 이동하면서 숙소를 예약 했었다.  



내가 주문했던 콩나물국밥
메뉴가 다양해서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서울 사람들이 여수 와서 서울해장국을 먹는다? ㅎㅎ 

달걀도 하나 쏙 들어있는 콩나물국밥


이 서울해장국이 있는 주변에 여러 맛집들이 몰려 있었지만, 추석연휴라 쉬는 집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몰려 잠시 기다려야했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햇빛 받으며 기다리는 것도 괜찮았다. 

가격도 착하다. 

국밥은 6,000원 






서울해장국집의 비밀. 좌측 끝의 김과, 우측 끝의 간장. 

이 두개만 있으면 밥 한공기는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 네 사람이 미친듯이 먹었던 김. 맛있었다. ^^ 


좀 늦게 나온 계란 후라이. 
우린 왜 안줘? 주문해야하는건가? 달라고 해야하는거 아니야? 수근수근... 참 말 많았던 계란 후라이가 잠시 나왔을 때 빵 터진 후씨네 ㅋㅋㅋ 


밥 말아서 맛있게 먹었는데, 

정원이는 선지, 마눌님은 우거지, 각자 입맛대로 개운하게 해장하고 나왔다. 




여수 엑스포공원에 가니, 베네치아 호텔이 근사하게 보인다. 날이 참 좋았던 9월 어느날. 
저런 근사한 호텔 아니어도 시원한 바닷바람과 밤바다가 아름다웠던 여수 1박 2일의 여정이 끝나고 광주로 이동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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