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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

베를린 여행 - 2 - 시청사, 베를린대성당 그리고 고 미술관

by Mr-후 2017.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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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여행 - 2 - 시청사, 베를린대성당 그리고 고 미술관


어제 이어 오늘, 베를린 여행 두번째 베를린대성당, 시청사 건물 그리고 고미술관까지 둘러 본 이야기이다. 

알렉산더플라츠역에서 조금 걸어 올라가다 보면 붉은 시청사건물이 보인다. 

이 붉은 시청사(Rotes Rathaus)는 실제 시청건물인데 우리가 간 날은 독일의 국경이라 업무를 보지 않고 있었다. 

1860년대에 만들어진 네오클래식 건물이라고 한다. 건축양식에 대해 궁금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유럽의 대부분 여행지는 건축과 미술로 대표될 정도로 보는 것들에 대한 중요도가 높기 때문에 대표 건축 양식에 대해 미리 학습을 하고 여행을 한다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한다. 

붉은 벽돌을 사용한 건물이라 '붉은 시청사'라고 불리는 시청사. 현재 베를린 시의 제반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베를린 시장의 근무처라고 한다. 너무 넓고 커서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없는데 주변이 공사중이라 어수선했다. 



기념 사진 한 장 찍고 조금 더 걸어가니 니콜라이교회(
Church of Saint Nicholas)가 나왔다. 특이하게 대로 변에 우물이 있었는데 펌프 질을 해서 물을 끌어 올리는 모습을 보더니 두 녀석이 환장을 하고 달려 간다. 한바탕 소란이 일어 창피스러웠지만 뭐 그래도 대수냐며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 보고 있었다. 

이 교회는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곳이 아니었는데 꽤 유래가 깊은 곳이라고 한다.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s)에 있는 마리엔교회(Marienkirche)와 함께 베를린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꼽힌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인한 화재로 외벽만을 남긴채 훼손되었다. 1981년부터 뾰족한 두개의 탑이 있는 모습으로 재건 되었다 한다. 

종교가 없기 때문에 관심이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부를 둘러 보고 나왔다. 

<니콜라이교회 위치>


마침 교회 앞 마당에서 행사를 한 듯 아이들도 뛰어 놀고 사람들도 많이 모여 있었다. 교회는 아주 오래된 느낌이 물씬 풍기고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내부를 간직하고 있었다. 주변에는 근사한 카페들도 모여있고 레스토랑도 있었는데 앉아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렇게 또 걸어서 박물관섬이라고 하는 작은 섬안에 있는 베를린대성당(Berliner Dom)을 보러 이동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곳으로 몰려 가고 있었다. 섬이지만 섬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길거리는 비교적 깨끗한데 한국의 서울과는 사뭇 다른 느낌, 주변에 공원이 있고 슈프레강에 유람선이 떠 다니는걸 같은 시선에서 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았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마르크스와 엥겔스 동상이 나왔습니다. 사회주의니 공산주의에 대한 논쟁에 대해서 할 말이 없으므로 바이 패스! 

여튼 아내와 성원이가 사진을 찍었는데 가이드(친구)도 따라 찍힌 사진이다. ㅋ 


길을 건너니 공연도 진행중이고 단체로 춤도 추면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참 유럽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유로운 영혼들 ~ 




베를린 고 미술관 앞 루스트 정원(Lustgarten) 옆에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벨를린 궁전(대성당) 건물이 있다.

베를린대성당은 박물관섬의 서쪽에 있으며 1747년부터 지어지기 시작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건물. 검게 그을린 듯한 외벽과 푸른빛의 돔이 인상적인 건물이다. 이 건물 역시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본래의 화려함은 잃어 버리고 단순하게 바뀐거라는데 단순한게 저 정도라니 대박! 

내부에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두 똥강아지를 데리고 들어갔다가는 어떤 사단이 날지 알 수 없는 일이고 첫날 도착 후 간단하게 둘러 보는 길이라 밖에서만 구경하고 공원과 고 미술관 계단에서 잠시 쉬다 왔다. 

하늘이 어둑어둑 빗방울이 한 두 방울씩 떨어지고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게 진정한 여유인가 싶었다. 




베를린 고 미술관(Altes Museum)은 죽기전에 꼭 바야할 세계 건축1001에 들언 유명한 박물관이라고 한다.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1828년 건축가 카를 프리드리히 슁켈이 건축을 했다. 

19세기 독일의 부르주아 계급은 모든 시민에게 포괄적인 문화 교육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점차 믿게 되었다. 이에 따라 프러시아 황제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1770~1840년)는 건축가 카를 프리드리히 슁켈(1781~1841년)로 하여금 슈프레 강에 떠 있는 섬에 위치한 미술관 단지 안에, 자신의 컬렉션을 전시할 수 있는 미술관을 짓도록 했다. 슁켈은 종종 홍수가 나는 점을 감안하여 일단 돌로 축대를 쌓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다. 또한 섬을 보호하기 위해 강의 물줄기를 바꾸기도 했다. 이후 신 미술관, 고 회화관, 그리고 보데 미술관이 잇달아 세워지면서 이 섬에는 '미술관 섬(Museuminsel)'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고 미술관의 컨셉트는 프리드리히 빌헬름 황제의 드로잉과 스케치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고대 신전과 유사한 고전적인 건축물에, 늘어선 기둥들, 그리고 그 앞에 펼쳐진 광장이 주요 구성 요소이다. 내부는 두 개의 안뜰과 이들을 연결하는 중앙의 로툰다—로마의 판테온과 닮은 데가 있다—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한때 궁전이나 교회 건축에 쓰였던 건축 요소들이다. 1825년에 착공하여 1830년에 개관하였다. 그 정확한 비례의 명료한 외관과 단순한 내부 레이아웃 덕분에 베를린 고 미술관은 독일 신고전주의 시대의 가장 중요한 건물 중 하나가 되었으며, 슁켈의 건축물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임에 틀림이 없다.

[네이버 지식백과] 베를린 고 미술관 [Altes Museum]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2009. 1. 20., 마로니에북스)

미술관 좌우측에 있는 동상들이 인상적있고 앞 마당 중앙에 있는 넓은 쟁반 같은 곳에는 물이 고여 지저분하고 술병이 나뒹굴고 있었다. 





빗방울 떨어지는 공원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재미있고 통일전 동독과 서독의 경계 주변이라 그런지 의미 있는 시설이 꽤 많이 있는 곳이었다. 홈볼트 대학 주변으로 볼거리가 있었지만 가이드(친구) 가 다닌 대학이라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 설명하고 다음 여정으로 이동 ㅠ.ㅠ 


그래도 이것 저것 많이 보고 듣고 했는데 막상 그 곳에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공부를 많이 하게 된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재미있게 여유롭게 즐기면서 보고 듣고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 본다. 

이 사진은 3장의 사진을 이어붙히기 해서 만든 Gif애니메이션이다. 

정원이가 길가에 동상으로 착각해서 손을 잡고 사진을 찍어 달래서 찍었는데 갑자기 동상이 움직이니 놀라서 위를 올려다 본다. 그리고 동상이 정원을 보고 웃으니 정원이가 난감한듯 어떻게해? 라고 입을 삐쭉~ 

넘 웃겨서 한참을 웃었던 사진이다. 

이런게 여행의 추억이 아닐까 싶다. 




성원이의 인증샷! 홈볼트 대학 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다음 포스팅은 친구가 데려가준 베를린의 한 레스토랑 같은 식당 이야기. 먹고 마시고 즐거웠던 저녁시간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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