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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강원

춘천 장호닭갈비, 숯불향으로 굷는 닭갈비 21/05/16

by Mr-후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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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추천해주신 맛집. 

막국수가 맛있다고 한번 가서 먹어보라고 하시길래 봄비가 축축하게 내리던 작년 이맘 때 다녀왔던 곳이다. 

바람도 씌고 드라이브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자가 우리 가족 나들이의 규칙. 

춘천가는 고속도로를 타고 도착했을 땐 비가 오고 있었지만 손님들은 많은 편이었다.

식당은 깨끗하고 넓었다. 일하는 분들도 많았고 야외 풍경이 보이도록 개방된 곳도 있었다.

밖에 비가 내리고 있어서 그런지 좀 쌀쌀한 느낌이 들었는데, 마침 숯불이 나와서 따뜻해졌다. 아이들과 수다스럽게 메뉴를 정했고 음식을 주문했다. 

 

춘천 장호닭갈비, 숯불판 모습. 

질좋은 ++소고기를 구워 먹어도 맛있겠다. 

숯불은 제대로 된 숯불이다. 

 

 

 

항상 먹는데는 진심인 아이. 

유럽여행 때 독일에서 산 티셔츠. 물론 지 형꺼다. 

 

 

춘천 장호닭갈비 메뉴 

양에 비해 가격은 조금 센 편이고 4인 가족이 배불리 먹으려면 돈을 좀 써야 하는 곳. 

주머니 사정이 그리 넉넉하지 못한 서민들이 별 생각없이 먹기엔 조금... ㅎ 

 

 

장호 홈페이지를 통해 포장 배달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 

 

 

우린 아마도 가족세트를 주문했고 추가로 막국수를 끝으로 식사가 끝났던 것 같다. 

닭갈비는 비쥬얼도 좋고 맛도 좋다. 가성비가 좀 아쉬워 그렇지 누가 이런 음식을 마다하겠는가? 매번 기름에 튀긴 치킨 쪼가리? 같은거 먹다 제대로된 닭갈비를 접하면 눈이 돌아가기 마련... 

 

 

셋팅된 테이블 모습. 

여느 블로그들 처럼 디테일하게 사진을 구성하고 하진 못한다. 그럴 재간도 없고 여력도 없고 시간도 없고 어쩌구 저쩌구.... 

 

 

 

나중에 나중에 낙향을 하던 전업농부가 되면 이런 불판과 테이블, 숯불을 갖추고 질릴때까지 닭갈비와 소고기를 구워 먹어보리라 푸하하하 라고 쓰고 낙담하는 중 ㅋ 

 

비쥬얼 참 좋다. 어찌 맛이 없겠는가? 두말하면 잔소리.. 

 

 

양념소스에 양파와 곁들어 한 점 먹으니 입안에서 녹는다. 그런데 소주 한잔, 막걸리 한잔을 못해 아쉽다. 

아들 녀석들이 언넝 자라서 성인이 되고 면허를 따면 맘껏 마실 수 있겠지? ㅋㅋ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 ㅋㅋ 

 

양이 좀 부족해서 추가로 주문을 한 음식. 볶음밥. 

비쥬얼이 뭐, 사진을 찍게 만드는 비쥬얼이다. 아이들이 맛있다며 게 눈감추듯이 먹어 치웠다. ^^ 

 

 

춘천 장호닭갈비, 막국수 모습. 

부모님이 맛있다고 하신 그 막국수인데, 새색시 마냥 곱고 이쁘게 담겨져 나왔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닭갈비의 느끼함이 있다면 깔끔한 막국수 한 그릇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도 비는 거치지 않고 많이 내렸다.

아이들이야 내내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지만, 물안개가 자욱하게 내려 앉은 산등선을 바라보며 운전을 하다 보니 금새 서울이다. 

 

 

 

지도를 보니, 바로 앞에 있던 그 강이 소양강이었군... 

'소양강 처녀' 라는 노래를 많이 불렀더랬다..ㅋ 금방 탈로난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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