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하다. 마치 시간이 멈춰진듯하다.
2021년 1월부터 나의 맥북은 시간이 멈춰있다. 몇 년을 꾸준히 해 온 포스팅 작업도 멈춰 있고 사진 분류 작업도 멈춰 있다.
무엇때문에 이렇게 다 놓고 살고 있었던걸까?
참 바쁘게 산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쌍문동으로 이사 온 후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찾게 된 동적불고기깡통구이집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고깃집이었다. 이 집 포스팅을 쓴 것 같은데...하며 기억을 더듬어 작년 사진 폴더를 찾아보니 분류는 되어 있으나, 편집 된 사진이 없는걸 보니 아마도 포스팅을 한 적이 없는 듯하다.
대략 일년 전 쯤 처음 가고 그 뒤로 서너번 더 찾아 갔던 곳이다. 그리고 1월초에 아이들과 고기먹으로 갔던 사진이 편집되어 있다. 몇 장 안안되되는 사진이지만 짧게 올려본다.
동적불고기는 술 안주로 딱 좋은 불고기인데, 기본 찬으로 나오는 청국장의 맛도 기가 막힌다. 바로 밥 도둑이 따로 없다. 처음에 불고기 한 판 먹고 나면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눈을 돌릴 때쯤 꼬들살로 소주 안주를 보충해서 거나하게 먹고 나올 수 있다.
촉촉하게 양념이 되어 있는 불고기가 불판에 오르면서 치이익 ~ 소리르 낸다. 즉 맛있는 소리가 난다.
맛있게 익어라~ 맛있게 익어라... 주문 중이다.
하나, 둘, 셋......
막 끓여 내 주는, 아님 한 솥 끓여두고 퍼 주는 청국장이면 어떠랴 ~ 청국장향이 진하고 맛도 구수한 청국장이 고기 익기 전에 소주 안주로도 그만이고, 밥 반찬으로도 딱이다.
먹기 좋게 익은 고기를 잘라 하얀 쌀밥에 올려서 먹으면 촉촉한 육즙과 함께 불고기 먹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동적불고기.
조만간 한 번 더 가자고 해야겠다.
소주 안주로 주문한 꼬들살
이름이 재미있는 돼지고기 구이가 있는 동적불고기, 아이들은 배를 채우고 부부는 돼지고기와 소주로 또 하루를 이야기하는 자리.
맨날 이런 고기만 먹고 살 수는 없지만 가끔 이런 자리가 살아가는 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것 같다.
맛있는 불고기를 먹을 수 있는 쌍문동 동적불고기, 조만간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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