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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경기

솔가원 떡갈비 vs 갈비탕, 항상 푸짐하게!

by Mr-후 202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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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술을 먹지 않고 일찍 잠을 잔 덕분인지 아침이 개운하다. 

 

푹 자고 일어난 느낌이라 정신도 맑고 잡념이 없는 그런 날이다. 오늘 저녁에는 눈이 많이 온다고 하는데 기대된다. 내일은 연차를 사용할까? 

 

맑은 정신으로 포스팅을 작성해본다. 오늘은 의정부 솔가원, 떡갈비와 갈비탕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다. 

 

 

의정부와 포천의 경계 지점에 있는 '솔가원' 은 차를 타고 다니다 보면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지난 주말 장모님과 장인어른을 모시고 점심식사를 한 곳이기도 하고 우리 가족들도 가끔 들러기도 하는 곳, 어떨 땐 포장만 해서 부모님께 드리기도 한다. 

 

갈비탕집 마다 특색이 있긴 하지만, 솔가원 갈비탕은 그냥 맛이 좋다는 생각이다. 굵고 긴 갈비대가 있는 집도 있고, 토막을 낸 갈비가 있는 집도 있고, 인삼이 듬직하게 들어있는 갈비탕도 있는데 맛은 그냥저냥 한 곳들이 대부분인데 솔가원 갈비탕은 확실이 차이가 난다. 음식을 하는 장모님을 모시고 가 바도 그렇다. 

 

와중에 셀프바의 샐러드와 백김치도 맛이 기가 막히는데 몇 접시를 가져다 먹는다. 

 

살짝 늦은 아점을 먹기 위해 아이들과 찾았던 날, 10월 마지막 날이다. 



의정부 솔가원

우리도 언제 한번 가보자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서너번은 족히 다녀온 셈인데, 갈 때마다 떡갈비의 맛이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중이다. 최근 들어 떡갈비는 더이상 먹지 않고 있다. 그래도 비쥬얼은 참 맛나 보인다. 

 

솔가원

어느새 훌쩍 커 버린 아들 녀석을 볼 때마다 흠칫 놀라는데 몸은 이미 어른에 가깝다. 누군가를 좀 더 배려하고 챙기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래도 의젓한 순간들이 제법있는 녀석이라 믿음직하다. 

 

 

솔가원 메뉴



메뉴를 포장할 때는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한 편이다. 

소 떡갈비를 먹어야 되나보다 ㅎㅎㅎ 

그리고, 추가반찬 셀프코너 이용안내 문구는 그냥 지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떡갈비 가격과 갈비탕의 가격은 불과 1,000원 / 공기밥까지 붙힌다고 해도 2,000원 x 2 (떡갈비는 2인분부터)

손님의 마음도 간사하지만 주인장의 마음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실효성과 만족도 측면에서 뭐가 더 나은지는 고민을 해보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 자고로 음식 장사는 남는 것 없이 퍼 줘야 잘되는 법이라고 어떤? 분께서 말씀하셨다. ^^ 

 

솔가원 내부

솔가원은 좌우로 식사공간이 있는데 우리는 항상 들어갈 때 우측 공간에서 식사를 했다. 이 곳은 햇살이 잘 들어와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다른 곳은 가보지 못했기에... ) 

식사 테이블도 편안함 그 자체를 추구하고 넓고 쾌적한 공간에 한옥스타일의 편안함이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인테리어를 해 두었다. 

들어갈 때 느낌도 아주 좋다. 

이런 식당들은 대부분 시간이 좀 지나면 기업이 되어 있더라는.... 

 

솔가원 내부

벽면도 한옥 스타일을 추구한다. 

 

솔가원



갈비탕만 주문했을 때와는 밑반찬도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아... 쩝 

다음번에는 두 사람은 갈비탕, 두사람은 떡갈비를 먹는 식으로 다시 바꿔야겠는데, 갈비탕도 먹고 싶고... 밑반찬도 먹고 싶고? ㅎㅎㅎㅎ 

 

솔가원 갈비탕

갈비탕 모습. 

추운 겨울에는 연세드신 부모님들도 따뜻한 국물에 든든한 고기살과 함께 식사를 하시는 것이 좋다. 체력이 떨어지면 금방 표가 나고 아픈곳이 늘게 마련이다. 부지런히 고깃국물을 보 충해드려야 한다. 

이번 설 명절에는 어디 가는 것도 힘들고 부모님이랑 집에서 소고기 구워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솔가원 갈비탕

우리집 두 아들 녀석들은 갈비탕, 설렁탕, 순대국, 소머리국밥과 같은 음식들을 아주 좋아한다. 어릴 때 부터 그랬다. 아침에 소머리국밥이라도 먹을 때면 두 아들 녀석이 아주 흡족한 표정으로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곤 했던 녀석들이라, 이제 성인 한 명이 먹는 갈비탕도 각자 한 그릇씩 뚝딱 해치운다. 그만큼 몸이 커진 것이다. 

 

갈비탕의 진수(?)는 갈비대와 살을 바르고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 탕에 다시 넣어 밥과 말아서 깍두기를 올려 먹는 것이 으뜸이다. 그 와중에 쫄깃한 당면은 별첨이다. ^^ 

정신없이 먹다보면 뚝배기를 들고 원샷 중일 것이다. ㅎㅎㅎ 

 

솔가원 떡갈비

언젠가? 떡갈비를 먹고 그다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 아내가 그 뒤로는 떡갈비를 주문해주지 않는다. 다음번에는 잘 꼬셔바야겠다. 떡갈비 사달라고.... 

어느듯 2021년도 한 달이 사라지고 2월의 시작이다. 

오늘은 2021년 입춘, 곧 봄이 오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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