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예전에, 종에 상대하여 그 주인을 이르던 말.
종.
[명사] 예전에, 남의 집에 딸려 천한 일을 하던 사람 또는 남에게 얽매이어 그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갑 <-> 을 , 상전 <-> 종 @@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 다가왔다. 출근길에 하늘을 올려다 보니 파란 하늘이 진하디 진하다. 풍덩 빠지고 싶을정도로...
2016년 겨울쯤인가? 상암동 미디어센터가 있는 곳에서 모은행 해외글로벌 뱅킹앱 개발 프로젝트에서 하이브리드앱(아이폰) 담당으로 아웃소싱(SI업체) 업체와 계약해 프리랜서로 총 4개월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대부분은 아니지만 프리랜서로 앱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그 곳에서 일하다보면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들이 펼쳐지기도 한다. 특히 하이브리드앱의 경우 앱 영역은 껍데기 취급을 하면서 정작 중요한 것들은 다 놓치고 기획을 해둔다. 그래서 나중에 보면 대부분 네이티브로 옮겨간다.
하이브리드 문제라면서....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을 보면 그곳에 상전이 있다.
이 상전은 직위가 높거나 경험이 많거나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또 그렇지 않은 상전들도 있을 수 있다.
문제는 그렇지 않은 상전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경우, 더 빡치는 현상이 생긴다.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오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정작 그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른다.
"상전이다. 상전이야" 라며 혀 끝을 찬다.
그래 맞다. 니가 내 상전이다. 상전이야! 졸지에 나는 종이 된 기분이 들게 하는 나쁜 말들과 시선. 뭘 그리 잘못한 것일까?
잘 모른다고해서 가르켜주고
빠진 것 같아서 챙겨주고
이상한 것 같아 이야기해주고
좋게, 잘 만들고 싶어서 열심히 했더니 강성이라나 뭐래나...
프리랜서는 종인가?
심지어는 같은 조직 내에서 한 솥밥을 먹는 사이에서도 빈번하다.
왜 몇 년이나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 올라 한숨을 쉬게 만드는건지...
항상 무엇이 문제인가? 그 주제를 아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다. 결과에서 문제를 찾지 않는 버릇이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왜 이 글은 모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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