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지나치면서 한번도 눈여겨보지 않았는데 막상 이사를 하고 나니 별 생각없이 지나쳤던 거리 풍경에 하나둘씩 눈에 들어온다. 솔밭공원을 살짝 지나면(우이동 종점방향) 길 건너편에 줄을 서서 식사를 하는 곳이 눈에 띄었다. 간판은 허름한데 입구에는 등산복 차림의 연세드신분들이 여럿 서서 기다리고 있다.
"어? 막국수집이 다 있네? 그리고 사람들도 많아? "
우리도 언제 한번 먹어보자면서 킵해두었던 곳인데 날씨 좋았던 부처님오신날, 아이들과 함께 먹고 왔다.
이 집은 닭육수를 내서 면을 삶고 육수를 사용하는 듯, 음식을 처음 먹었을 때 닭고기 냄새가 강하게 느껴졌다. 점심시간에는 다른 메뉴는 안되고 막국수 메뉴가 가능하다고 했다.
다음에 녹두전이랑 다른 음식들도 먹으로 가바야겠다.
가게 앞에 2~3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근처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듯 하다.
쟁반막국수와 녹두전도 맛있을 것 같은데 ...
춘천막국수전문집 차림표.
닭무침이나 녹두전은 점심시간에 안된다고 하신 듯 ^^
메일은 변비를 없애고 고혈합에 좋다. -> 내가 많이 먹어야하는 음식이군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성인병의 예방에 권장할만한 식품이다. 소화율도 좋다.
더운 여름에는 인기 만점일듯하다.
허여멀겋게 나온 막국수는 심심할정도로 맹맹한 맛인데 이게 꼭 평양냉면을 처음 먹을때 같은 느낌?이다. 호불호가 충분히 생길수있을 것 같은데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져 있는 내겐 별 감흥이 없었다. 연세 드신 분들은 좋아하시는 듯했다.
물막구수보다는 비빔이 더 맛날듯하다. 다대기를 좀 많이 달라고 해서 비벼 먹으면 심심한 맛이 그나마 덜하지 않을까?
다음에 좀 한가할때 찾아가서 먹어바야겠다.
별거 없는 막국수지만, 인기 절정의 춘천막국수전문점.
솔밭공원 산책하고 막국수 한 그릇 하고 가면 딱 좋을 것 같다.
나는 식초와 겨자를 좀 많이 넣어 심심한 맛에 자극적인 맛을 더했다.
후루룩 하면 한그릇 뚝딱 먹을 수 있는 춘천막국수. 동네 이런 식당이 있다는걸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 사람의 주의력은 참 대단하다.
평상시에는 아무생각없이 다니다가 막상 그 동네에 살게되니 주의를 기울려 둘러보게 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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