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소풍가는날1 성원이 소풍 가는 날, 엄마표 김밥 성원이 소풍 가는 날, 엄마표 김밥 오늘은 성원이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가는 날이다. 도시락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에 엄마는 전날부터 분주하다. 김밥 재료를 사고 알람을 일찍 맞춘다. 부엌에서 툭탁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다. 전날, 회식이라 술을 먹었던 터라 몸이 좀 피곤했다. 식탁위에 김밥이 쌓여 있다. 하나 먹어 보란 소리도 안한다. ㅋㅋㅋ 김밥을 보면서 옛날 생각이 났다. 어린이날이나 소풍을 갈 때면 김밥을 의례 싸기 마련인데 우리집은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항상 그랬던건 아니지만 그냥 맨밥 도시락을 싸서 가기도 했고 그런 날엔 도시락을 꺼내 놓기도 창피스러울 때가 있었던 것 같다. 부러운 자식, 그런 생각을 하면서 티비를 보고 있었더니 덩치 좋은 정원이가 눈을 비비며 걸어나온다. 성원이 소풍 가는 .. 2017. 12.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