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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강원

양양 낙산사, 여유로운 사찰 산책

by Mr-후 2019.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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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사, 여유로운 사찰 산책


호텔 디그니티에서 1박을 하고 아침 운동을 마친 후, 가족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마쳤다. 호텔 디그니티에서 차로 5분거리에 양양 낙산사가 있는데 이번 여행의 목적지다. 

낙산사는 2005년 산불로 인해 전소된 후로 가볼만한 곳이는 의식이 없어졌는데 작년 아내가 친구들과 다녀온 뒤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고 말해 이번에 다 함께 걸어보기로 했다. 

낙산사 입구에 작은 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를 하려면(주말) 한참을 기다려야 할 수 있으니 사찰 입구까지 가지 말고 약간 오르막길이긴 하지만 입구 초입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포스팅을 쓰기 전에 낙산사에 대해 위키를 찾아보니 흥미로운점이 발견되었는데 오랜 기간 많은 수난이 있었던 절이다.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뒤로 몽골의 침입으로 소실되었다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때 또 화재를 겪었으며 6.25전쟁때도 소실되었었다. 

2005년 화재로 전소된 부분을 복원하기 위해 김홍도의 낙산사도를 참고하여 복원불사를 시작해 2007년 복원이 되었다고 한다. 

경내는 차분하고 조용하며, 따스했다. 주말 많은 관람객이 삼삼오오 나들이를 하는 곳이다. 어른 입장료는 3,000원 , 초등학생은 1,000원의 입장료가 있었다. 



낙산사는 정문과 후문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후문쪽을 이용하는 듯 하다. 

후문에서 우측 바다가 끝자락에 위치한 홍련암, 화재로 전소가 될 때에도 화염이 미치지 않은 곳이다.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암자이다. 

암자 좌측에는 소원을 비는 곳이 있다. 


낙산사 후문 전경. 

화재로 전소되기전에는 많은 나무가 있었지만 전소 후 복원을 하면서 상당히 많이 정리가 되어 약간 휑한 느낌마저 들었다. 정비가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 둘러보는데 나쁜건 없었다. 몸이 불편한 분들도 휠체어를 타고 돌아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낙산사길, 길에서 길을 묻다. 

표지판을 보니 낙산주차장, 의상대주차장 구간에서 많은 차들이 줄을 서서 의상대주차장에 주차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다. 후문 매표소를 통해 입장했다. 


길에서 길을 묻다. 

마음을 씻어내는 약수터가 옆에 있으니 물 한모금 하면서 마음을 씻어보길. 


의상대에 앉은 두 녀석. 

사진 찍자는 말에 코평수 넓히는 큰 아들, 수줍음에 몸을 움크리는 작은 녀석. 

역광에 햇살이 비쳐 사진이 선명하지 못하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곳인데 의상이 좌선수행했던 곳이라고 한다. 특히 일출을 바라보는 것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양양 8경 중 하나라고 한다. 




의상대에 서서 홍련암을 바라보니 절경이 따로 없다. 

짙은 바다색과 절벽에 뿌리를 내린 금강송의 위엄과 엄청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멀리 속초 대포항이 보인다. 

홍련암에서 의상대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인데 

금강송의 모습이 마치 한폭의 그림과 같다. 

바다 바람이 시원했던 2월 마지막.

참 이해하기 힘든 초등학생의 정신 세계. 

사진을 찍자면 콧평수를 넓히고 엉뚱한 표정을 짓고 참 어려운 녀석. 




해수관음상이다. 

동양에서 크기로 몇 번째 든다고 한다. 

해수관음상 뒤쪽으로 설악산 울산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바위가 있다. 

좌측에는 종을 울려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누군가가 울릴 때마다 경내에 차분하게 울려 퍼진다. 


낙산에 찾아온 봄. 

이른 봄에 피는 매화가 벌써 꽃망울을 터트렸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양양 낙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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