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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귀농.귀촌 정보

귀농.귀촌 - 어디로 귀농할까?

by Mr-후 2017.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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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농민신문에 올라온 '귀농.귀촌, 아는게 약' 2. 어디로 귀농할까? 내용을 옮겨 적은 글이다. 

귀농.귀촌을 희망하거나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옮긴다. 나역시 준비중이니까.




어디로 갈까? 귀농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첫 관문이다. 귀농 희망자들이 지역을 선택하는 유형은 대략 3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지역에 연고가 있는 경우이다. 부모가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간혹 미리 사놓은 땅이 있는 경우도 있다. 

두번째는 친지 혹은 친구들과 공동 매입해 함께 지역을 선택하는 경우이다. 

세번째가 아무 연고도 없이, 말 그대로 '맨땅에 해딩' 하는 경위다. 대부분이 두번째와 세번째에 해당된다.  그렇다면 지역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3년전 같은 동네에 사는 귀농 희망자 가족을 상담했다. 어린 자녀를 둔 40대 초반의 부부라 필자와 상황이 여러모로 닮아서 전부터 관심이 가던 가족이었다. 부부가 귀농을 결심하고 나서 사과를 재배하는 사람을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았다는 것이다. 게시판 글을 통해 몇 번 의견을 나누었고, 그 사람으로부터 옆집이 비어 있으니 내려오라는 제안을 받았다. 강원도 산속 인적이 드문 곳이었지만 사과 재배기술도 가르쳐 준다는 말에 솔깃했다. '그곳에 귀농해도 괜찮겠느냐'는 상담이었는데 부부의 상황을 고려할 때 아무래도 적절하지 않아 보였다. 몇번의 상담 끝에 다른 귀농지로 갈 수 있게 귀농 선배를 소개 해줬다.




위 사례에서 중요한 점을 하나씩 짚어보면 대략 이렇다. 


우선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신뢰를 담보 하기가 어렵다. 사실 연고가 없는 예비 귀농자이기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을 것이다. 이렇게라도 아는 사람을 만들어 귀농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막상 가보면 들었던 경우와 달라 실망할 확률이 높다. 만약 그러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참고 살거나 그 지역에서 다시 이사를 나와야 한다. 무엇보다 그 지역에서의 삶을 그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두번째, 자신의 가족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 부부는 어린 자녀를 둘이나 두었다. 본인들은 한창 활발하게 활동할 나이이고, 자녀들에게는 안정된 교육환경이 보장돼야 한다. 많은 귀농 희망자들이 시골에서 가족 혹은 자신의 삶을 우선시하지 않고 농사 정보만 믿고 내려가는데, 말리고 싶은 형태다. 아직 어린 자녀가 있는 귀농 희망자라면 본인 또래의 젊은 귀농자들이 비교적 많은 곳으로 가는 것이 실패를 줄일 수 있는 선택이다. 적어도 마을 안에 초등학교가 있고, 영농조합법인이나 여러 협동조합을 통해 귀농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이면 더욱 좋다. 그런 곳이면 여러가지 사업들에서 생기는 일자리도 얻을 수 있고, 수입도 당장 담보할 수 있다. 또 지역 일에 참여함으로써 관계망도 넓힐 수 있다. 반면 귀농해서 1~2년 안에 농사만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겠다는 생각은 무모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보자. 지역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은 자신의 경제적 상황이다. 서울과 멀어질수록 땅값은 저렴해진다. 그것과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판단한다면 지역 선택에 도움이 된다. 


두번째는 자연환경이다. 의외로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신이 산을 좋아하는지, 바다를 좋아하는지, 평야 지역이 좋은지, 겨울이 길고 추운 곳이 좋은지 비교적 따뜻한 지역이 좋은지를 고려해야 한다. 막연하게 산이 좋다고 생각했더라도 막상 가서 겪어보면 다르다. 필자는 출장을 가서 귀농인들 집에서 며칠씩 지낸 적이 많다. 그렇게 다양한 곳에서 지내보니 평소 산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산골의 기운과는 맞지 않았다. 그리고 겨울이 길고 추운 곳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겨울이 추운 곳은 농사를 일찍 마무리하고 휴식기에 들어간다. 하지만 남부지방처럼 따뜻한 곳은 겨울에도 마늘이나 양파.밀.보리 등 여러 작물들을 키우니 겨울에도 부지런해야 한다. 


세번째로 삶의 형태에 따라 지역을 고려하는 것이다. 농사만 지을 것인지, 지역에서 다른 활동들을 겸할 것인지 혹은 단순한 전원생활인지에 따라서 적합한 지역들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귀농은 자신과 가족의 삶 전체가 시골로 옮겨가는 것이다. 요즘 많은 귀농 교육들이 작목 위주의 교육들로만 진행되다 보니 거기에 맞춰서 지역을 선택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물론 농사로 돈을 버는 경제적인 부분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은 삶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분임을 명심해야 한다. 앞서 첫회에 이야기한 시골에서의 삶도 꼭 고려하기를 바란다. 

출처 : 박호진(전 전국귀농운동본부 사무처장)




만약 귀농이나 귀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귀농귀촌 종합센터에서 하는 기초 교육을 받아 보길 권한다. 


나의 경우 2016년도 5월에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교육을 받고 수료를 했는데 막상 교육을 받고 나니 활발했던 귀농.귀촌 생각이 주춤하게 되었다. 실질적인 내용들을 교육하기 때문에 막상 귀농이나 귀촌을 했을 때 닥칠 상황을 그려 보니 두렵기까지 했다. 위의 내용처럼 40대 초반에 아이를 둘이나 둔 나는 섣불리 생각을 해서 판단할 수 없는 입장이라는 것을 교육을 통해 알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양재역 출구 바로 앞에 있어 저녁에 퇴근을 하고 교육 받기가 용이했는데 얼마전 AT센터로 이전을 했다고 하니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http://www.returnfarm.com/rtf/main/userMain/main.do


'농업인력포털' 이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이곳에서 다양한 교육정보도 수집할 수 있으니 즐겨찾기 해놓고 자주 들어가보자. 

http://www.agriedu.net/h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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