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연장 계약 이야기가 나오면서 PMO의 이사님이 각 파트별 담당자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연장?
별로 하고 싶지는 않지만 하던 일에 대한 1차적 마무리는 해야지 싶어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사람일은 어찌될지 아무도 모르는 법.
이럴때일수록 말을 아껴야 한다.
항상 말이 많으면 문제가 된다.
점심메뉴는 '삼성국수' 라는 곳이다.
의외로 봉은사역 주변 구석구석에는 맛집들이 많은 모양이다.
얼마전 현업들과 식사를 했던 곳도 그런 곳 중 한 곳이다.
처음 국수집이란 이야기를 듣고, 왠 점심시간에 국수?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국수, 점심메뉴로 먹으니 든든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국수다.
함께 식사를 한 이사님 말로 안동국시 스타일이긴 한데.. 약간 차이가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어제 저녁 농민식사를 보다보니, 안동에 가면 '건진국수' 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사진을 보니 삼성국수와 비슷하게 생긴 국수였다.
사골육수를 내고 간 소고기를 넣고 적당한 넓이의 칼국수면이 보들보들 쫄깃하면서 먹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인기가 있는 이유가 분명 있었다.
자꾸 생각나는 그런 맛.
가격은 1만원인데, 가성비가 좋다고는 할 수 없다. 내 기준에는.
뭐 자리가 자리인지라 많은 사진은 찍지 못했고 삼성국수집, 메뉴 앞/뒷면 사진과 내가 먹었던 칼국수 사진 한 장 찍어 왔다.
밖에 나와 건물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그만, 잘먹었다는 인사 하느라 깜빡했다.
빈대떡도 주문을 같이 했었는데 두툼한 빈대떡도 나름 괜찮았지만 ... 가격이 가격인지라 2만원 ^^;
광장시장 가면 저렴하게 빈대떡 많이 먹을 수 있는데...
여기가 괜히 강남이겠는가? ㅋㅋㅋ
아침에 씻으면서 언제 한번 먹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는 좀 더 다양한 사진을 찍어 다시 포스팅할 생각이다.
어차피 주변에 점심식사 1만원, 그것도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니 ..
맛있는 칼국수 먹을 수 있으면 그게 더 좋은 것 같다.
삼섬국수 메뉴
옆에 동료는 서리태콩국수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려 나왔다.
난 어복쟁반이 먹어보고 싶다. ㅋㅋ
기본 셋트 메뉴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봉은사역 2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어나오면 바로 앞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삼성국수.
맛있는 국수가 생각 날 땐 한번 가볼 만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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