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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전라

군산 현지인 맛집 일력생선 구이집

by Mr-후 2019.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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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현지인 맛집 일력생선 구이집



군산 시내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몇몇 집들이 방송 프로에 소개된 맛집이라며 영업을 하는 집들도 있었는데, 우리 눈에 띈 이 자그마한 식당은 한문으로 '一力생선' 이라고 써 붙힌 생선구이집이다. 옆에 짬뽕집도 있었고 무우국집도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생선구이가 당기는 날이라며 늦은 점심을 위해 들어갔다. 

가게안은 작고 아담하게 몇 테이블이 있었고 앞선 손님이 한 테이블 있었다. 벽쪽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 모듬생선구이와 국 종류를 주문했는데 잠시 후 음식이 나왔다. 

설명절 뒤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의 후기 내용과 생선구이의 종류는 좀 다르지만 비슷한 형식은 있는 것 같다. 

박대구이, 갈치구이, 조기구이까지 나온다. 강원도 시래기를 이용해서 끓이는 국도 시원하니 맛이 좋은 편이다. 

게눈 감추듯이 한 상을 다 먹어 치웠는데 소박하니 정겨운 전라도 밥상을 경험하고 나온 일력생선 구이집이다. 



전라도 방향을 여행할 때는 항상 입이 호강을 하는 편이다. 간결하면서도 풍부한 미각을 체험할 수 있는 식당들이 많고 음식의 간도 적절하니 조화롭기 때문에 먹기 편하고 속도 편하다. 

주변 맛집들처럼 소란스럽지도 않고 북적이지 않아 더 좋은 것 같다. 

 

간장과 김. 

밥도둑이 따로 없다. 

지난 번 여수 서울해장국집에서도 밥과 김은 최고로 인기가 많았던 반찬 중 하나였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시래기 무국이다. 

강원도 무우청 시래를 이용한다고 가게 앞에 써 붙혀 두었기에 알 수 있었는데 식사 도중 주방에서 들리는 말로 장사가 잘 안돼 남는것도 없다며 예전같지않다는 푸념이 들려왔다. 음식은 맛있는데 ^^ 


간판이 문제인가? ㅎㅎ 

일력이라는 말은 옛날, 군사를 뽑을 때 군사의 힘을 구분하는 등급의 첫째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한다. 즉, 제일 힘이 센 등급이고 제일 맛있는 생선구이라는 의미인가보다. ^^ 

부디 손님이 많아져서 군사에 갈 때마다 먹을 수 있는 생선구이집으로 남아 있길 바라는 마음에 ^^ 




맛있게 먹고 나온 모듬생선구이, 일력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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