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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전라

군산 지린성 고추짬뽕 후덜덜 ~ 진땀나게 매운 맛

by Mr-후 2019.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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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지린성 고추짬뽕 후덜덜 ~ 진땀나게 매운 맛


우리 여행의 마지막 코스. 

군산 지린성에서 고추짬뽕을 먹는 것이었다. 

군산 맛집을 검색 할 때마다 상위에 랭킹되었던 지린성 고추짬뽕. 

백종원의 3대천황에 소개되면서 군산 맛집으로 이름을 알린 모양이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아침 10시. 영업시간은 오전 09:30 ~ 16:00까지나 재료가 소진되면 조기 마감이라고 한다. 

원래 있던 곳에서 100미터 정도 내려와 공영 주차장앞, 군산남초등학교 출입구 쪽으로 내려왔다. 건널목 신호가 점멸이라 차를 조심하면서 길을 건너 식당안으로 들어갔다. 얼마나 매울까? 

참고로 블로그나 카페의 글을 전혀 읽어보지 않고 갔다. 선입관 제로, 그냥 맛있다고 하니 가본셈이다. 

정말 별 생각없이 주문을 했다. 자장면 곱빼기와 고추짬뽕 2개, 이후 들어오는 손님들의 주문 명세를 보니 간짜장도 있었고 고추짬뽕이나 고추짜장을 먹는 손님은 별로 없었다. 그 매운 것을 두 그릇이나 시켰다니... 쟁반짜장이라도 하나 주문할 걸 하는 후회를 했을 땐 이미 늦었을때고 ^^ 

정수리에서 땀이 솟구칠 정도 맵고 혀는 마비가 될 정도였다. 그런데 자꾸 손이 간다. ㅋㅋㅋㅋ 



식사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기 위해 출발하다 보니 현재 지린성에서 약 150미터 정도 위쪽에 이전 전의 지린성이 아직도 간판이 붙어 있었다. 이전을 한지 얼마 안된 것 같다. 학생들이 다 등교를 한 탓인지 신호는 점멸 상태였다. 

가게는 이전과 달리 전부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었고 재료(고추) 손질 중이었다. 손님도 몇 테이블 있었지만 여유로웠다. 평일 이른 시간이라 그런 듯 하다. 

암튼 눈에 잘 띄는 대로변이라 좋았다. 


짜장면 6,000원 곱빼기로 주문을 해서 두 아들 녀석이 나눠 먹었는데 양은 어마무시하게 많이 주셨다. 히히히.

우린 고추짬봉 둘, 바보같은 주문이었다. ㅋㅋㅋ 

메뉴는 짜장과 짬뽕으로 구분 되는데 쟁반짜장도 있고 간짜장도 주문이 되는 듯 했다. 역시 메뉴판에서는 찾을 수 없었지만 ^^ 




짜장면 곱배기가 나왔는데 놀랬다. 자동적으로 가위가 딸려 나왔고 맛을 보니 맛있다. 옛날 전통 짜장면 스타일이다. 

아이들도 푸짐하게 잘 먹은 편이다. 

문제는... 고추 짬뽕이다. ㅋ 


맵기를 조절할 수 도 없다. 이미 매운 고추를 넣고 푹 끓인 국물에 면을 삶아 넣어 주는 방식인데 고추의 양이 정말 많다. 

정말 정말 매운 고추를 좋아하는 분 들만 먹길 권한다. 입안 어찌나 얼얼한지.. 

면도 매운데 그나마 면을 자꾸 건져먹게 되는 바람에 속이 매울 정도였다. 이 매운 것을 아침 공복에 먹었으니 ㅋㅋㅋㅋ 




면발은 늘어지지 않고 통통하니 쫄깃하게 좋았다. 짬뽕 면 불어 터지면 정말 먹기 곤혹스러운데... 

고추는 한참을 건져 내도 내도 끝이 없이 나왔다. 와중에 몇 개는 씹어 먹는 아찔함을 경험했으니 죽을 뻔 한 것 같았다. ㅋㅋ 

나는 그나마 끝까지 꾸역꾸역 먹었으나 아내는 두손 들고 말았다. 

이 때 하나만 주문할 걸...왜 그랬을꼬? 하며 웃었다. ㅋㅋㅋ 


두고 두고 생각날 매운 맛, 지린성 고추짬뽕. 

군산에 여행을 간다면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고추짬뽕 외에 맵지 않은 것도 있으니 ^^ 

매운 맛으로 유명한 군산 지린성 고추짬뽕 먹었고 서울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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